출처=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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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식

싱가포르 DBS은행 “코로나19 펜데믹, 디지털 자산 도입 가속할 것”

싱가포르 DBS은행(DBS Bank)이 지난달 발간한 분기보고서에서 코로나19 펜데믹이 디지털 자산 도입을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DBS은행의 타이무르 바익 수석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투자 상황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며, “그러나 디지털 자산은 유통 구조가 어느 정도 고정돼 있고 그 가치도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달러의 유출을 우려하면서 좀 더 확실한 안전자산으로 금과 함께 암호화폐를 비축해 둬야 하는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암호화폐가 달러 기반의 통화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미국과 중국 간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가 어떤 국면을 맞고 있는지도 언급했다

 

리플 “유튜브가 리플 관련 사기성 콘텐츠를 고의로 방관했다”

리플(Ripple)이 이른바 ‘XRP 공짜 사기’ 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는 유튜브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 9일 제출한 고소장에서 리플은 “범인들은 XRP 로고는 물론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의 사진까지 도용해 무고한 피해자로부터 수백만달러를 갈취했다”며, “관련 게시물을 중단, 삭제해 달라고 무려 350차례나 유튜브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리플은 “유튜브는 고의로 이를 방관했다. 우리 쪽에서 제기한 명백한 경고마저 묵살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업계는 미·중 무역갈등에 큰 영향 안 받아”

암호화폐 업체와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갈등 여파를 무난히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달간 미국과 중국이 취한 각종 제재 조치는 양국의 기술 산업과 자본 흐름에 큰 타격을 주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스타트업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샬린 우 후오비 최고투자책임자는 “각종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분산원장기술 특유의 소유 구조와 자금 조달 시스템 덕분에 지정학적 위험 요소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덕분에 점프 트레이딩, 패러다임, 판테라 등 미국 업체는 홍콩의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했고, 해시키는 블록파이의 시리즈C 투자에 참여했다.

 

스위스컴 블록체인, 폴카닷 네트워크용 보호층 구축한다

통신 대기업 스위스컴의 분산원장기술 자회사 스위스컴 블록체인(Swisscom Blockchain)이 웹3 재단(Web3 Foundation)으로부터 이더리움 기반 폴카닷 네트워크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기반 보호층을 구축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스위스컴 블록체인의 폴카닷용 쿠버네티스 오퍼레이터(Kubernetes Operator) 개발이 한층 가속할 전망이다. 쿠버네티스 오퍼레이터는 폴카닷 네트워크와 쿠사마 테스트넷 이용자들의 지분증명 절차를 보호함으로써 네트워크가 공격을 당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토큰을 잃지 않도록 지원한다.

 

마스터카드, CBDC 발행·유통·교환 시뮬레이션 플랫폼 출시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각국 중앙은행의 CBDC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시험해볼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가상의 테스트 환경을 조성해 CBDC 발행과 유통에서부터 은행과 금융서비스 제공업체, 최종 소비자 간의 CBDC 교환 절차를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라즈 다모드하란 마스터카드 부사장은 “마스터카드는 이미 몇몇 중앙은행과 민간은행, 기술 기업 등과 손잡고 해당 플랫폼을 시험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간추린 뉴스

  • 호주 대학교 연구진이 블록체인 기술에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 미국 금융산업감독기구(FINRA)가 티제로(tZERO)의 소매형 증권 중개 플랫폼 출시를 승인했다.
  • 벨라루스 비정부기구, 반정부 시위 단체가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미국 국세청이 암호화폐 모네로 추적에 성공한 사람에게 최대 62만 5천달러, 약 7억5천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 탈중앙금융(DeFi) 거래자가 단돈 200달러로 29만달러를 벌어들인 방법

 

스시스왑, 토큰 이전 및 거버넌스 도입

유니스왑(Uniswap)의 하드포크로 탄생한 스시스왑(SushiSwap)이 유니스왑으로부터 8억달러 넘는 토큰 이전과 한시적인 거버넌스 체제 도입을 시작했다. 스시스왑은 유니스왑의 모든 걸 복제해놓고 유니스왑의 유동성을 비롯한 많은 걸 빨아들이는 식으로 설계돼 뱀파이어 클론(vampire clone)이라고도 불린다.

스시스왑 자금을 총괄하는 다중서명 지갑의 서명자 9명이 완전한 탈중앙화를 이룰 때까지 스시스왑의 거버넌스를 운영하기 위해 선출되었다. 모든 선출자가 운영위원의 지위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 9명의 서명자들은 아날로그 세계로 치면 이사회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며 스시스왑 코드를 바꾸거나 개발 자금을 사용하려면 최소 6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스시스왑의 이번 결정은 가장 성공적인 자동화된 마켓메이커(AMM)인 유니스왑의 커뮤니티 자체 운영 대체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스시스왑의 기존 약속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성공적인 포크로 생겨난 스시스왑의 결과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일각에서는 디파이 프로젝트 전체가 스시스왑과 같은 또 다른 뱀파이어 프로토콜의 등장을 예방하고 거버넌스 토큰을 출시하거나 도입하라는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스시의스왑의 성공이 유니스왑의 종말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탈중앙 예측시장 지노시스(Gnosis)의 창립자 마틴 괴펠만은 트위터에 “지금까지 유니스왑/스시스왑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 두 플랫폼이 스시스왑이 생기기 전 유니스왑이 가졌던 유동성보다 훨씬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시스왑이 현재는 유니스왑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받고 있지만, 이 자금의 상당 부분이 단지 스시가 주는 인센티브를 받으려는 목적으로 유니스왑에 스테이킹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의 브레디 데일 기자는 스시스왑의 이번 발표 직후인 10일 오전 유니스왑의 유동성이 46% 늘어 1억1700만달러 증가했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무한한 기계(The Infinite Machine)’의 저자 카밀라 루소는 9일 밤 “스시가 파이를 늘리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스시스왑으로 귀결될 넘쳐나는 유동성에 대한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유니스왑은 사용자 편익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코인데스크의 잭 보엘 기자는 지난주 스시스왑이 1000개의 신규 토큰 쌍(token pairs)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하루에 무려 150개씩 거래 쌍을 추가한 셈이다.

메사리(Messari)의 탈중앙 금융 분석가인 잭 퍼디에 따르면, 유니스왑에서 토큰과 쌍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왜냐하면 “완전히 개방된, 허가가 필요 없는 금융의 기초요소들이 가진 힘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시장 동향

이더 풋옵션, 콜옵션의 두배 넘어

이더(ETH) 옵션 거래자들이 콜옵션보다 풋옵션을 2배 이상 늘리며 매도세로 돌아서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스큐(Skew)에 따르면, 이더는 콜옵션 거래량 대비 풋옵션 거래량을 나타내는 ‘풋-콜 거래량 비율’이 2.45로 증가하며 2019년 10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폴리체인 캐피털(Polychain Capital)로부터 투자받은 파생상품 거래소 알파파이브(Alpha5)의 창립자이자 옵션 거래자인 비샬 샤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거래자들이 이더 가격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인 디파이 내 거래에 대한 (풋옵션을 통한) 헤지를 원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멕스, 매수차익거래 수익률 꼴찌

비트멕스(BitMEX)는 가장 큰 암호화폐 파생상품 플랫폼 중 하나일지는 모르지만, 비트코인 매수차익거래 수익률의 규모는 가장 작다. 스큐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멕스의 3개월 매수차익거래 수익률은 연간으로 환산하면 2.71%에 불과하다. 바이낸스(Binance), FTX, 데리비트(Deribit)와 같은 비슷한 경쟁사들의 수익률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매수차익거래는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 대비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로 거래될 때 선물 시장에서는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현물 시장에서는 자산을 매수해 차익을 실현하는 방법이다. 현물 매수 전략은 근본적으로 선물을 기반으로, 즉 선물과 현물 시장의 가격 차이를 기반으로 수익을 내는 방법이다.

 

기술 관련 소식

비트코인 버그

비트코인 코어(Bitcoin Core)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2년 전 엔지니어들이 조용히 고쳤던 사실이 밝혀졌다. 만약 엔지니어들의 숨은 노력이 없었다면, 해커들이 네트워크 내에서 자금을 훔치고 결제를 지연시키거나 거대 비트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 충돌을 발생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취약점을 발견한 사람들은 바로 펄스(Purse)의 프로토콜 엔지니어 브레이든 풀러와 핸드쉐이크(Handshake) 프로토콜의 핵심 개발자인 자베드 칸이었다. 이들은 2018년 6월 버그를 발견하고 이 버그가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ening Network) 같은 제2 레이어 솔루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다행히 비트코인 풀 노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버그는 고쳤지만, 버그가 발견된 것은 인간이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글로벌 통화 기준을 세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보여줬다. 또한 최고의 암호화폐를 개발하는 데 높은 기술 장벽이 존재한다는 사실 역시 상기시켜주었다.”

 

트웨치, 채팅 중 송금 기능 출시

비트코인 SV(BSV) 블록체인에서 운영되는 소액결제 기반 소셜 네트워크 트웨치(Twetch)가 채팅 중에 상대방에게 송금할 수 있는 암호화된 직접 메세징 기능을 선보였다. 지난 9일 발표된 트웨치 챗(Twetch Chat)은 트위터의 경쟁 소셜 네트워크인 트웨치에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강화하고 좀 더 강력한 보안을 기반으로 한 소통을 원하는 최근 추세를 반영했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몇 년간 업계의 관심사이기도 했다. 트웨치 챗은 머니버튼(Moneybutton)이나 릴레이엑스(Relayx)의 BSV 지갑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통상적인 지갑의 일련의 숫자들과 캐릭터들 대신 이메일 주소와 비슷하게 생긴 ID를 부여하는 페이메일(PayMail) 프로토콜에 연결된다.

 

INX 기업공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증권형 토큰의 첫 기업공개가 미국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싶다면? 코인데스크의 네이선 디카밀로 기자가 INX 기업공개 실시간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2주 전 암호화폐와 증권형 토큰 거래소인 INX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업공개로 350명 넘는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주소가 승인된 매수자 명단인 ‘화이트 리스트’에 추가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블록체인상에 모두 공개되었기 때문에 이더스캔(Etherscan)과 같은 블록 검색 사이트를 통해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공개 데이터에는 명단에 등록한 투자자들이 누구인지, 개당 가격이 0.9달러인 토큰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또는 매입에 동의한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INX는 토큰 판매로 총 1억17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며 절차가 완료되기까지는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온체인으로 기업공개를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대중은 물론 INX에도 여태껏 비공개로 진행되어 왔던 기업공개 절차에 대한 새로운 앞날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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