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 아침브리핑: 토큰화된 비트코인, 디파이 스테이블코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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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uhn
Daniel Kuhn 2020년 9월24일 11:27
중국 산시성 린퉁구에 있는 병마용갱.
중국 산시성 린퉁구에 있는 병마용갱.

 

탈중앙화 프로토콜 성장에 각종 투자 유치도 활발

탈중앙화(DeFi) 프로토콜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각종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투자 유치도 활발해지고 있다. 디파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이더리움 기반 데이터 분석업체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는 최근 200만달러, 약 24억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이번 투자에는 드래곤플라이 캐피털, 멀티코인 캐피털, 코인베이스 벤처스, DCG, 디파이 엔젤스 등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탈중앙화 기반의 비허가형 호스팅을 제공하는 스카이넷 랩스(Skynet Labs)도 패러다임으로부터 300만달러, 약 36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최근 틱톡(TikTok)이 스카이넷 앱스토어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커뮤니티 멤버들이 등을 돌리기도 했다.

 

미국 블록체인협회, 디지털 상공회의소 인사 영입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암호화폐 로비 단체는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미국 블록체인 협회(Blockchain Association)는 23일 제로엑스(0x), 스텔라 개발재단, 크라켄의 주요 인사들이 협회 이사진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신규 이사진은 탈중앙금융(DeFi) 관련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협회 운영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을 지낸 믹 멀베이니가 디지털 상공회의소(CDC)에 합류한다. 페리언 보링 디지털 상공회의소장은 “하원의원과 비서실장을 역임한 믹의 경험은 CDC의 방향성 수립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DC는 최근 비자, 골드만삭스, 식스 디지털거래소를 집행위원회 회원사로 영입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판조라, 신규 투자금 유치

암호화폐 헤지펀드 판조라(Panxora)가 신규 디파이 헤지펀드 조성을 위해 5천만달러, 약 6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다. 케이맨 제도에 본사를 둔 판조라는 분산형 거래소보다는 중앙집중식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토큰을 중점적으로 매수할 계획이다. 가빈 스미스 판조라 CEO는 “분산형 거래소가 자금세탁 방기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거래소에 상장했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일정 수준의 심사를 거쳤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신규 헤지펀드는 11월 2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디파이 펄스 “시스템 오류로 TVL 값 잘못 산출”

탈중앙금융 관련 데이터 제공 업체 디파이 펄스(DeFi Pulse)가 23일 “뒤늦게 발견한 오류로 디파이 프로토콜의 TVL(Total Value, Locked, 탈중앙화 금융 앱에 예치된 총 자금 규모)값이 잘못 산출됐다”고 밝혔다. 디파이 펄스 측은 “지난 18일 91억달러로 발표된 TVL은 132억달러 이상으로 확인했다”며 수치를 정정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오류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디파이 마켓 플레이스 오리진,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

개인간(P2P) 직거래를 돕는 탈중앙화 마켓 플레이스 오리진(Origin)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OUSD를 출시했다. OUSD는 스마트계약에 예치만 해도 이자가 붙는 게 특징이다. 스테이블코인 USDT, USDC, DAI와 1:1로 연동돼 있어 이들 토큰을 오리진 앱에 예치하거나 유니스왑에서 구입하면 곧바로 이자가 붙는다. 이와 함께 오리진은 탈중앙금융 플랫폼 컴파운드를 시작으로 사용자 예금을 이용해 여러 프로토콜에서 ‘이자 농사’를 지을 예정이다. 이자 수익은 OUSD로 지급되며 예금 규모에 따라 모든 지급에 공정하게 지급된다.

 

간추린 뉴스

  • 메신저 라인(LINE)이 일본에서 토큰 보상 프로그램을 출시한다.
  •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코드 필사본이 담긴 그림 40점이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다.
  • 비트코인 출시 이후 분사된 알트코인 종류는 무려 430여종이다.
  • 메이커다오가 지난 3월 시장 폭락 때 손실을 본 볼트(Vault)에 대해 보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암호화폐 헤지펀드 판조라의 신규 투자금 유치 소식에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증했다.

 

토큰화된 비트코인

디파이(DeFi) 공간에서의 폭발적인 수량 증가로 인해 이더리움상의 비트코인 개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업체 비트고 (BitGo)의 랩트 비트코인(Wrapped bitcoin, WBTC) 공급량만 따져봐도 지난주 76000개에 달했다. 이 중 새로 유입돼 유통되는 양만 2만1000개가 넘는다. 다른 주요 비트코인 발행사들을 포함하면 이더리움에서 토큰화된 비트코인 개수는 10만7천개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조3천억원어치에 달한다.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긴다. 왜 투자자와 거래자들은 복잡하고 잠재적인 소프트웨어 위험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소유한 비트코인을 토큰화하길 원하는 걸까?

우선 암호화폐 대출 스타트업 블록파이(BlockFi) 등 다른 선택지와 비교했을 때 탈중앙금융 프로토콜에서 얻는 수익이 훨씬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토큰화된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신생 탈중앙화 거래소(DEX)에 큰 규모의 자금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해준다.

회의론자들은 이더리움상에 비트코인 자체는 존재하지 않으며, 비트코인의 가치를 대변하는 대리 토큰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이보다 더 비판적인 시각의 사람들은 많은 토큰화 옵션들이 대리 토큰을 발행하기 위해 비트고와 같은 제3자에 대한 신뢰에 의존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계약 당사자가 추가되고 비트코인에 대한 검열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비판한다.

한편, 신뢰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대안으로 나온 t비트코인(tBTC)은 지난 4월 첫 출시 시도가 무산된 이후 재출시되었다.

 

시장 동향

비트코인 매도세 = 비트코인 시장 약세?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매도세는 비트코인 시장의 약세를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 22일 거래소로 순 유입된 비트코인은 3만6800개로, 하루 순 유입량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던 지난 3월13일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비트코인 순 유입량은 거래소 잔고의 변화로 측정한다. 순 유입량이 많아진 것은 매도 압력이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코인을 현금화할 필요가 생길 때 개인 지갑에서 거래소로 코인을 옮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1만달러와 9868달러(9월8일 최저치)를 방어선으로 현재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인터넷 2030

비트코인, 디지털달러, 중국의 디지털 위안이 각각 세계적 우위를 점하는 3개의 시나리오와 전혀 다른 시나리오 하나를 통해 다가올 ‘통화 냉전’의 그림을 그려본다. 아래는 암호화폐 경제의 미래에 관한 코인데스크 ‘인터넷2030’ 시리즈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시나리오 4: 비트코인과 같이 정부 지원을 받지 않는 새로운 암호화폐가 우위를 점한다.

만약 정부 규제를 받지 않는 민간 통화가 지배적 통화로 부상한다면 인터넷은 어떤 모습이 될까? 핀테크 전문가인 데이비드 버치는 “세계 어느 곳으로든 누구에게든 즉시 무료로 결제를 할 수 있다면 인터넷 콘텐츠의 광고 모델에 이전만큼 의존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시대가 오면 브레이브(Brave)와 같이 지금은 틈새시장인 소액 결제가 널리 쓰이게 될 날이 마침내 도래할지도 모른다.

“내가 만약 구독 신청을 하거나 신용카드를 쓰지 않고 뉴욕타임스에서 읽고 싶은 기사를 25센트를 내고 읽을 수 있다면, 뉴욕타임스도 내게 더러운 귀지 광고를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 서로 좋은 윈윈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는 부의 계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부자들은 돈을 더 지불하고 보기 싫은 광고를 아예 보지 않을 수 있다” - 데이비드 버치

또한 버치는 낙관주의적 가능성도 강조했다.

“만약 세계 어느 곳에 있는 누구와도 사업을 할 수 있다면 이러한 무역과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것이다.”

미래학자인 로스 도슨은 “지정학적 구조가 안정적이어서 대부분 국가와 사람들이 안전함을 느낀다면 비정부 디지털 통화가 설 자리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적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사용을 견인할지도 모른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우리가 심각한 사회적 분열과 혼란을 겪고 향후 10년간 선진국에서 내전이 발생한다면 (‘내전’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사회와 정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사람들은 암호화폐로 몰려들 것이다.”

암호화폐가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것이 꼭 람보 시나리오(Lambo Scenario)나 문 시나리오(Moon Scenario)일 필요는 없다. 도슨은 암호화폐가 지배적인 통화로 부상한다면 미국에서조차 ‘두 경제가 대결하는’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두 경제란 하나는 오늘날처럼 미국 정부에 의해 규제되는 공식적이고 합법적인 경제이고, 다른 하나는 암호화폐가 지배하는 규제를 받지 않는 ‘그림자 경제’를 일컫는다.

도슨은 “국가 화폐는 언제나 존재할 것이다. 정부가 ‘좋다. 우리가 포기한다. 더 이상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시대는 절대로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슨은 이후 ‘절대로’라는 단어가 너무 강한 것 같다며 ‘확실히 향후 10년간은 없을 것’이라고 정정했다.)

그렇다면 그림자 경제와 규제 경제 사이의 균형이란 무엇인지 의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도슨은 국가 GDP의 12%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탈리아의 그림자 경제를 예로 들었다. 이탈리아의 그림자 경제는 대부분 탈세와 관련돼 있다.

최소 이 시나리오에서는 비트코인(또는 다른 암호화폐들)이 가치의 저장(store of value) 수단이나 투기성 투자가 아니다. 비트코인이 커피 한잔을 사고, 집세를 내는 것부터 선글라스를 사는 데 이르기까지 사람들에 의해 널리 쓰이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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