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트레버 존스
출처=트레버 존스

 

주요 소식

호주, 디지털 기술 개발에 6900억원 투자

호주가 코로나19 팬데믹 타개책의 일환으로 디지털 기술 개발에 8억 호주달러, 약 6900억원을 투자한다. 투자 금액 중 디지털 식별 솔루션 개발에 약 3천억원, 사업자 등록 현대화 프로그램에 3500억원, 소규모 업체 디지털 기술 교육에 185억원, 블록체인 시범 프로그램 2개 운영에 58억원을 쓸 계획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번 투자는 사업 등록과 관련한 각종 장벽을 제거해 소규모 업체들의 역량을 활성화하고 디지털 기술이 경제 전반에 활용되도록 함으로써 호주의 경제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넥스, 나스닥 상장 성공

블록체인 서비스 업체 디지넥스(Diginex)의 EQUOS.io가 암호화폐 거래소 최초로 나스낙 상장에 성공했다. 디지넥스 주식은 지난 1일 오전부터 'EQOS'라는 티커(거래소에서 쓰는 약칭)로 거래되고 있다. 디지넥스 상장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리처드 바이워스 디지넥스 CEO는 “전 세계의 개인투자자와 기업투자자가 몰려들 것으로 보이지만, 나스닥에 상장하고 있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주주는 미국 투자자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잭 도시, 암스트롱 ‘탈정치’ 선언 비판,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하는 게 이미 정치적인 행위”

잭 도시 트위터 CEO가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Coinbase)의 이른바 ‘탈정치’ 선언에 반격하고 나섰다. 도시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행위 자체만으로 이미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비트코인(일명 암호화폐)은 우리 사회에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검증 불가능하고 배타적인 금융 시스템에 대한 직접적인 행동주의의 산물이다. 이와 관련해 코인베이스의 고객이 매일 직면하는 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거래소 운영에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곧 사람의 가치를 중시하는 것이다.”

앞서 암스트롱은 직원들에게 업무와 정치 참여는 분리해야 한다며, 이런 회사의 비전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직원에겐 퇴직을 권고해 암호화폐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미 대선 결과 예측시장 점점 뜨거워져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탈중앙화 예측시장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코인데스크의 시장 애널리스트 로렌스 르위튼이 이번 주 대선토론 이후 예측 상황을 확인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거(Augur)를 비롯한 탈중앙화 예측시장, FTX를 비롯한 선물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일제히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나마 FTX 선물 계약에서 어거보다 다소 선전했지만, 여전히 조 바이든 후보에게 뒤졌다. 르위튼은 “예측은 예측일 뿐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이제 선거일까지 채 5주도 남지 않았다. 끝까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암호화폐 채굴 업체 하이브 블록체인, 사상 최고 분기 실적 기록

암호화폐 채굴 업체 하이브 블록체인(HIVE Blockchain)이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여름 탈중앙금융(DeFi) 시장의 확대가 주요 동력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는 지난 1일 회계연도 기준 2분기 실적 결과를 발표하며 이더(ETH) 32000개, 이더리움클래식(ETC) 121000개를 채굴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채굴량은 각각 1180만달러(약 140억원), 1240만달러(약 148억원)어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더 채굴량의 경우 1분기에 25000개를 채굴한 것보다 30%, 지난해 2분기보다는 50% 늘어난 수치다.

 

탈로스, 암호화폐 거래소 출범 본격 시동

기관투자자 중심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준비하고 있는 탈로스(Talos)가 거래소 출범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암호화폐 중개인은 물론 수탁업체, 장외거래 시장까지 모두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지난 2018년 출범 계획을 밝힌 탈로스는 오노토머스 파트너스, 캐슬아일랜드 벤처스, 코인베이스 벤처스, 이니셜라이즈드 캐피털 등 유명 투자업체가 대거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탈로스는 지난 1년 이상 암호화폐 자본 시장의 핵심 참여자를 영입하며,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덕분에 출범 직후부터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추린 뉴스

  •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여성들의 ‘섹시한’ 이미지, 그러나 이미 예상된 상황이라는 듯 시장 반응은 시큰둥
  • 유니스왑 V2의 프론트엔드 라우터, 토큰 가치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
  • 체인링크 설립자가 10억달러 규모의 WBTC를 안전 자산으로 만든 방법
  • 2020년 마지막 석달, 9가지 비트코인 예견 지표
  • 대퍼 랩스, 블록체인 기반 게임 'NBA Top Shot' 베타 버전 삼성 갤럭시에서 출시

 

미 법원 “킥 토큰 판매는 증권법 위반”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이 지난달 30일, 메신저 킥(Kik)의 1억달러어치 토큰 판매를 증권법 위반이라고 판결했다. 이로써 캐나다 기업 킥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사이에서 몇 년을 이어온 법정 공방은 일단 증권거래위원회의 승리로 결론이 났다. 물론 킥에는 항소할 기회가 남아있다.

앞서 SEC는 법원에 이번 재판에 필요한 모든 증거를 다 모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심리 없이 약식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뉴욕 남부지법의 알빈 헬러스타인 판사는 판결문에서 “킥이 토큰을 배분한 행위는 호위(Howey) 테스트의 조항 세 가지를 만족한다”고 지적했다.

SEC는 지금까지 대부분 ICO(최초 토큰 공모)나 토큰 판매를 증권거래위원회에 정식으로 등록하지 않고 증권을 판매하는 행위로 간주해왔다.

킥은 앞서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는 대신 자체 토큰인 킨(kin) 토큰을 발행했고, 모든 토큰 판매가 미등록 증권 판매는 아니라며 SEC에 맞서며, 암호화폐 업계에서 토큰 판매를 지지하는 진영의 대표주자가 됐다. 킥의 테드 리빙스턴 CEO는 지난해 사업 가운데 메신저 부문을 다 팔고 킨 토큰에만 집중하는 일종의 도박을 감행했다. 리빙스턴은 2019년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를 포함해 여러 차례 SEC가 이 사안을 다루는 관점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SEC가 우리를 고소했다. 우리는 법원에 가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 SEC가 잘못 판단했다는 걸 증명해낼 것이다. 우리가 토큰을 판매한 건 잘못이 아니다. 그저 우리가 이 일을 가장 처음 했기 때문에 제지당한 것뿐이다.”

법원 판결이 나온 뒤 리빙스턴은 성명을 내고 “법원의 판결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킥은 항소를 포함한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 칼럼니스트이자 법무법인 앤더슨 킬의 프레스턴 번 변호사는 트윗을 남겼다.

“판결문이 너무 길어서 아직 다 읽진 않았는데, 아무튼 미국에선 토큰의 ‘토’ 자도 안 꺼내는 게 신상에 좋을 것 같다.”

SEC는 또 지난 2017년에 ICO로 돈을 모은 솔트 렌딩(Salt Lending)이란 업체에 투자자들에게 받은 돈을 돌려주라고 명령했다. 솔트는 SEC의 명령을 이행하기로 했고, 10일 이내에 규정을 위반한 데 대한 범칙금으로 SEC에 25만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

 

시장 동향

달러 뜨면 가라앉는 비트코인

미국 달러가 여섯달 만에 다른 주요 법정화폐에 비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비트코인은 지난 9월 내내 매도 압력을 받았다. 그 결과 비트코인은 지난 한달 사이 7% 가격이 내렸다. 지난 3월 이후 월간 시세 변화로는 가장 큰 하락 폭이다. 3월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하면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했고, 달러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해 비트코인 가격은 25%나 급락했다.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세도 결국 미국 달러의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더리움 채굴 수익 사상 최대

이더리움 채굴자들이 받는 수수료가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받는 수수료보다 지난달 여섯배 많았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를 보면 지난달 이더리움의 거래 수수료는 총 1억66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 총액은 2600만달러였다.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가 비트코인을 처음 앞지른 건 지난 6월이었다. 당시 탈중앙금융 대출 업체 컴파운드(Compound)가 처음으로 거버넌스 토큰을 출시했고, 이때부터 이른바 ‘디파이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칼럼

“호들러와 디파이 투자자, 기제는 다르지 않다”

티시스(Thesis)의 창립자 맷 루옹고가 비트코인을 쟁여두는 호들러와 탈중앙금융(DeFi)에 열심히 투자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을 열심히 쌓아두고 있는 사람들은 최근 열풍이 부는 탈중앙금융 플랫폼을 주의 깊게 들여다봐야 한다. 그저 2017년 ICO 광풍이 재현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디파이 프로젝트를 성장시킨 동력과 열정은 비트코인을 쌓아두는 호들러의 마음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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