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삼성페이 시장에 뛰어든 KB페이
간편결제서비스 시장…빅테크·스마트폰·금융권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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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한겨레신문 기자
이완 한겨레신문 기자 2020년 10월15일 21:43

아이티(IT) 기반 기업과 휴대전화 제조사 등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간편결제(페이)시장에 케이비(KB)국민카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카드는 15일 “앱카드의 기능 개선을 통해 결제 편의성과 확장성을 높이고, 송금·환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한 ‘케이비(KB)페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케이비페이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뿐만 아니라 은행계좌·상품권·포인트 등 카드 이외 결제수단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고 국민카드는 설명했다. 다만 케이비페이는 국민은행 계좌와 국민카드 등만 일단 등록이 가능하다.

간편결제서비스는 신용카드·체크카드를 연결하거나, 결제계좌에 미리 돈을 충전해 온오프라인에서 쉽게 결제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이른바 ‘빅테크’ 업체가 만든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휴대전화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만든 ‘삼성페이’가 선점하고 있는 시장이다.

국민카드의 간편결제 KB페이. 출처=국민카드 제공
국민카드의 간편결제 KB페이. 출처=국민카드 제공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2018년 간편결제금액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30조9천억원)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카드사(27조1천억원)와 휴대전화 제조사(20조7천억원), 은행(1조4천억원) 순이었다.

카드사는 국민카드 외에 신한과 하나·비씨(BC) 등 여러 카드사들을 합한 결과여서, 개별 카드사 ‘페이’ 점유율은 이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휴대전화 제조사 ‘페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성페이는 올해 8월 현재 가입자가 1900만명이며 누적 결제금액은 80조원을 기록했다.

카드사들은 온라인과 간편결제 시장이 커짐에 따라 ‘페이’에 대한 투자를 키우고 있다. 간편결제서비스가 체크카드를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체크카드 매출 비중이 높은 은행계 카드사들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더구나 카드사 ‘페이’는 같은 금융그룹 계열사 카드와 계좌만 아직 연결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어 카카오페이나 삼성페이의 확장성을 따라가기 힘들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다른 금융회사 계좌와 카드까지 등록 가능한 결제수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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