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후 밀린 빅히트, 하루 새 30% 오르락내리락
“따상 가자” 기대감 모았던 빅히트
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와 달리
시초가 2배도 못 미친 25만8000원
코로나19 공연 매출 여파 등 고려
“단기 차익실현 매물 등 나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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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은 한겨레 기자
신다은 한겨레 기자 2020년 10월15일 22:11
그룹 방탄소년단(BTS). 출처=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 출처=빅히트엔터테인먼트

남성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뜨거운 열기 속에 상장했지만 거래 첫날 주가는 공모가보다 1.9배 오르는 데 그쳤다. 주가 변동성이 워낙 큰 탓에 변동성 완화 장치만 하루에 네 차례 발동됐다.

15일 상장한 빅히트는 시초가인 27만원보다 1만2천원(4.4%) 하락한 25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를 막 시작한 오전 9시께 공모가 13만5천원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9시2분께 이른바 ‘따상’(시초가 2배+상한가)인 35만1000원까지 올랐다. 가격제한폭 30%에 다다르자 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됐다. 

그러나 뒤이어 10만주가 넘는 매도 물량이 나와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9시32분에 31만5500원, 11시39분께 28만원, 오후 3시18분께 25만3천원으로 계속 하락해 3차례 더 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됐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2억원과 56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265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에 상장한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사 하고 있다. 출처=사진공동취재단/한겨레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에 상장한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사 하고 있다. 출처=사진공동취재단/한겨레

 

전반적으로 매수를 걸어놓은 투자자보다 매도를 걸어놓은 투자자가 많았다. 매수자가 미리 걸어놓은 지정가에 체결되는 ‘매수 체결량’은 234만8천주에 그친 데 반해 매도자가 미리 걸어놓은 지정가에 체결되는 ‘매도 체결량’은 350만1천주였다.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되자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를 걸어놓은 이들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청약 당시부터 공모가가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던데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연 중단 여파와 비티에스 주요 멤버 군 입대 가능성 등 굵직한 변수가 있어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기업 가치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콘서트 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2022년 기준이어서 그 시점이 오기 전까진 기업가치가 할인될 수밖에 없다”며 “한동안 주가가 출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상’은 못했지만 빅히트 시가총액은 4조8545억원에서 9조2776억원으로 불어났다.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의 보유주식 평가가치는 1조6709억원에서 3조1933억원으로,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의 보유주식 평가가치도 1인당 92억원에서 176억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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