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베넷 파일코인 창립자. 출처=코인데스크
후안 베넷 파일코인 창립자. 출처=코인데스크

분산형 파일시스템(IPFS) 기반 스토리지 플랫폼인 파일코인(Filecoin, FIL)이 지난 15일 밤 11시44분에 공식 메인넷을 출시했다.

프로토콜 랩스(Protocol Labs)가 만든 파일코인은 분산형 파일 저장과 콘텐츠 유통이 동시에 가능한 플랫폼이다. 지난 2017년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2억5700만달러 상당의 자금을 모은 것으로 유명하다. 

백서에 따르면 파일코인(FIL)의 총 발행량은 20억 개다. 이중 5%를 파일코인 재단이 가져가고, 10%는 투자자가, 15%는 프로토콜 랩스에 배분된다. 나머지 70%는 채굴자에게 분배된다. 이 물량들은 모두 의무보유기한(vesting)이 적용되기 때문에 현재 메인넷 위를 순환하는 파일코인의 양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ICO 당시 판매된 토큰은 2억개에 달하지만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출시 직후인 11시 45분에는 1039만6586개가 네트워크를 순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일코인 선물은 개당 55.63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으로 계산하면 약 5억7800만달러 정도다. 

파일코인 프로젝트는 공개된 후 지금까지 여러 차례 일정 지연을 겪어 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프로젝트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으며 채굴기 구입과 파일코인 토큰 매수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파일코인이 암호화폐 역사상 시가총액 10억달러선에 가장 빠르게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현존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들은 공통적으로 중앙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파일코인은 이에 대항할 수 있는 수준의 탈중앙화 방식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고 홍보해왔다.

번역: 김동환/코인데스크코리아

Brady Dale Brady Dale is a senior reporter at CoinDesk. He has worked for the site since October 2017 and lives in Brookl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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