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Ex로 출렁인 BTC가격…'가짜뉴스'가 낙폭 키웠다
이주의 암호화폐 거래소 및 채굴자 동향(1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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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퀀트
크립토퀀트 2020년 10월17일 12:57

크립토퀀트는 지난 기고에서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는 아직 건강하고, 횡보 혹은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고 언급한바 있다. 기고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1만1000달러 부근을 횡보하다 이틀 만에 6% 상승해 1만1700달러 선을 찍은 후 17일 현재는 1만1300만달러를 기점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크립토퀀트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크립토퀀트

지난 16일에는 비트코인이 갑작스럽게 3% 가량 하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유는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오케이이엑스(OKEx)의 입출금 정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케이이엑스 프라이빗 키 책임자가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거래소의 입출금이 정지됐고, 이를 이상 징후로 받아들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급히 처분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차트를 보면 출금정지 공지 이후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거래소가 해킹을 당하면 순간적으로 급격하게 출금량이 상승했다가 0이 된다. 급격하게 출금량이 늘어나는 것은 해커가 거래소 바깥으로 자금을 빼돌리기 때문이고, 0이 되는 것은 거래소가 더이상의 유출을 막기 위해 입출금을 정지시키기 때문이다. 반면 단순 시스템 점검으로 인한 입출금 금지의 경우에는 거래소에서 돈이 급격하게 빠져나가지 않는다. 

크립토퀀트는 이와 같은 근거로 지난 달 쿠코인(Kucoin) 해킹 사건 논란을 정리한 바 있다. 이번 오케이이엑스 입출금 정지 또한 대량 출금이 없었으므로 전혀 해킹과 무관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 9월 말 발생한 쿠코인 해킹 사건 때 크립토퀀트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일찌감치 해킹 징후를 파악했다. 출처=크립토퀀트
지난 9월 말 발생한 쿠코인 해킹 사건 때 크립토퀀트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일찌감치 해킹 징후를 파악했다. 출처=크립토퀀트

입금이 정지되면 거래소의 출금량 데이터는 당연히 0이 된다. 그러나 웨일 얼러트, 글래스노드 등 일부 온체인 분석 업체들이 오케이이엑스에서 대형 출금이 발생했다고 잘못된 정보를 언급하는 바람에 시장 불안이 보다 확산된 측면이 있다. 크립토퀀트는 이들의 분석이 잘못됐다고 지적했고 웨일얼러트는 잘못된 정보임을 인정했다. 이후 오케이이엑스의 CEO인 제이 하오(Jay Hao)는 트위터를 통해 직접 해당 정보가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오케이이엑스의 이번 입출금 중단은 심각한 해킹으로 벌어진 사건이 아니고, 해당 거래소는 세 명의 프라이빗 키 담당자 중 2명의 키를 이용해 언제든지 트렌잭션을 발생시키는 게 가능하다. 크립토퀀트는 중국 공안의 조사가 끝나고 이 거래소의 운영이 재개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크립토퀀트 알람을 구독하면 언제 오케이이엑스의 입출금 시스템이 재개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고래들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모든 거래소 평균 입금량의 24시간 이동평균선이 2비트코인(BTC)을 넘을 경우 상당한 매도 물량이 발생할 수 있는데, 현재 거래소에 입금되는 물량을 볼 때 아직 2BTC를 상회하는 고래 투자자의 입금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입금량 이동평균선이란 거래소로 입금된 비트코인 변화량의 평균치를 선으로 이어서 나타낸 것이다. 

최근 모든 거래소 평균 입금량의 24시간 이동평균선 차트. 출처=크립토퀀트
최근 모든 거래소 평균 입금량의 24시간 이동평균선 차트. 출처=크립토퀀트

그간 비트코인 시장 상황과 맞춰보면 거래소 평균 입금량의 24시간 이동평균선 위험 기준은 2BTC 정도다. 기록적인 비트코인 급락이 있었던 올해 3월의 경우에는 3월 9일부터 평균 2.5 BTC 수준의 금액이 입금될 정도로 고래들이 몰렸고, 3일 뒤인 3월 12일에는 하루만에 40%에 달하는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 통상 비트코인 평균 입금량이 1BTC 언저리에 있으면 대량 매도물량 출현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현재는 1.5 BTC 수준으로 비교적 안전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다. 

지난 3월 모든 거래소 평균 입금량의 24시간 이동평균선 차트. 12일 폭락 3일 전부터 비트코인 입금량이 위험선인 2BTC를 상회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월 모든 거래소 평균 입금량의 24시간 이동평균선 차트. 12일 폭락 3일 전부터 비트코인 입금량이 위험선인 2BTC를 상회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는 여전히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 비트코인 가격도 바닥을 다지면서 천천히 올라가고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다음 상승장을 기다려보는게 좋을 것 같다.

이주의 글로벌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10/9~10/15)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일 23시59분 기준 글로벌 주요 거래소 19곳의 비트코인(BTC) 보유량은 236만60개(한화 약 26조9518억원)로 조사됐다. 전주에 비해 0.18% 줄어든 수치다.

15일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 상위 거래소는 코인베이스(86만270개), 후오비글로벌(30만941개), 바이낸스(29만898개), 제미니(12만9014개), 비트파이넥스(16만4749개) 순이다. 

이번 주에는 바이낸스와 비트파이넥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주에 비해 각각 2.71%, 4.67% 감소했다. 반면 후오비글로벌의 보유량은 전주에 비해 1.05% 증가했다. 나머지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보유량 변화는 ±1%를 넘지 않았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높은 거래소는 실제로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이용하는 거래소로 간주할 수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의 '주요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2020.10.9~2020.10.15)'자료. 출처= 크립토퀀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의 '주요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2020.10.9~2020.10.15)'자료. 출처= 크립토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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