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암호화폐 지갑 개인 키는 제공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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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김동환 기자 2020년 10월22일 10:16
페이팔의 암호화폐 서비스 화면. 출처=페이팔
페이팔의 암호화폐 서비스 화면. 출처=페이팔

세계 최대 전자결제업체인 페이팔이 지난 21일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페이팔 계정에서 직접 암호화폐를 구매, 보유, 판매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페이팔은 이날 홈페이지 고객지원 서비스를 통해 질문-대답(Q&A) 형식으로 암호화폐 서비스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가장 흥미로운 내용은 페이팔을 통해 구매하는 암호화폐는 외부 개인지갑으로 옮길 수 없다는 점이다. 외부 지갑의 암호화폐를 페이팔 계정으로 옮길수도 없다. 오로지 페이팔 계정 내에서만 구매, 보유, 판매행위가 가능하다. 

페이팔 암호화폐 전자지갑에 대한 개인 키도 제공되지 않는다. 페이팔 측은 "개인 키는 자신의 암호화폐에 접근하고 관리하기 위한 일종의 비밀 코드다. 분실, 도난 당하거나 잊어버린다면 소유한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하다"라며 개인 키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상 페이팔을 통해 구매하는 암호화폐는 일종의 장부거래식으로 유통되는 셈이다. 이는 페이팔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길 경우 보유한 암호화폐를 소유자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다는 의미기도 하다. 페이팔은 "페이팔 계정에 로그인 할 수 있다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페이팔이 공개한 주요 Q&A 들이다. 

―페이팔은 어떤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나.
=하외이를 제외한 미국 고객은 페이팔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E), 비트코인캐시(BCH) 등 4개의 암호화폐를 구매·보유·판매할 수 있다. 단, 구매 제한이 있다. 연간 5만달러 범위 내에서 주 단위로 최대 1만달러의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다. 

―암호화폐는 어떻게 구매할 수 있나.
=암호화폐 구매는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영토 내에서 가능하며 모든 거래는 미국 달러(USD)로 실행해야 한다. 암호화폐 구매에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으며 페이팔 캐시 혹은 페이팔 캐시 플러스, 페이팔 연동 직불카드나 은행 계좌를 통한 구매만 가능하다.  

―암호화폐 수수료 정책은 어떻게 되나.
=2021년까지 페이팔로 암호화폐를 구매하거나 판매 할 때 거래 수수료가 없다. 그러나 시장 가격과 페이팔 가격 차이에 0.5% 가량의 스프레드가 발생할 수 있다. 스프레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이보다 높거나 낮을 수 있고, 페이팔은 스프레드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페이팔 계정에 내 암호화폐를 입금하거나, 계정에서 개인 지갑으로 출금할 수 있나.
=현재 페이팔에서 구매한 암호화폐만 계정에 넣을 수 있다. 당신의 계정에 있는 암호화폐는 페이팔의 다른 온라인오프라인 계좌로 이전될 수 없다. 

―페이팔 계정에 대한 개인 키를 받을 수 있나.
= 당신은 페이팔에서 구매한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지만 개인키는 제공받을 수 없다. 개인 키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하거나 잊어버린다면 다시는 해당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페이팔 계정에 로그인할 수 있다면 보유 암호화폐 잔액에 접근할 수 있다.  

―가지고 있는 암호화폐를 팔면 판매대금은 어디서 받을 수 있나.
=판매대금은 미국 달러(USD) 형태로 페이팔 캐시 혹은 페이팔 캐시 플러스에 적립된다. 사용자는 이 적립금을 페이팔 연동 직불카드나 은행 계좌로 옮길 수 있다. 

―암호화폐를 구매한 후 거래를 중지하거나 환불받을 수 있나.
일단 페이팔로 구매한 암호화폐는 환불이 불가능하다. 돈을 돌려받으려면 암호자산을 처분해야 하며, 페이팔은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가격변동에 대한 손실을 보상하지 않는다. 

―암호화폐 관련 납세를 위한 서비스가 제공되나. 
=제공된다. 페이팔은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매매 차익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관련 양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 암호자산을 활용해서 물건을 사고 결제할 수 있나.
=지금은 불가능하다. 현재로서는 암호자산은 구매, 보유, 판매만 가능하다. 2021년에는 가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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