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3 아침브리핑: 호들호들, KYC 비트코인 대출, 보이저 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aniel Kuhn
Daniel Kuhn 2020년 10월23일 10:57
호들러(HODLer). 출처=셔터스톡
호들러(HODLer). 출처=셔터스톡

주요 소식

암호화폐 수탁업체 헥스 트러스트,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나서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암호화폐 수탁업체 헥스 트러스트(Hex Trust)가 다국적 결제업체 시아(Sia)와 손잡고 은행이 디지털 자산을 좀 더 쉽게 보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다. 지난 22일 헥스 트러스트는 "시아와 함께 수탁 소프트웨어를 개발, 은행에 제공함으로써 비트코인이나 증권형 토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각종 디지털 자산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헥스 트러스트는 메이슨 프라이빗뱅크 리히텐슈타인 AG 및 익명의 아시아 은행 두곳에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레시오 콰글리니 헥스 트러스트 CEO는 "현재 10곳의 은행과 수탁 서비스 계약을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P2P 거래소 호들호들, 최초의 비트코인 디파이 상품 출시

비트코인 P2P 거래소 호들호들(Hodl Hodl)이 '최초의 비트코인 탈중앙금융(DeFi) 상품'의 지위를 노리며 새로운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테더(USDT), US달러코인(USDC), 팩스(PAX), 다이(DAI) 등 스테이블코인 4종을 P2P(개인 간) 형태로 빌릴 수 있다. 이때 고객신원확인(KYC) 절차를 거칠 필요도, 비트코인을 담보로 제공할 필요도 없다. 이에 따라 호들호들의 대출 플랫폼 렌드(Lend)는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비트코인을 담보로 받지 않는다. 대신 다중서명 시스템을 통해 대출자, 차용자, 렌드가 각각 서명키를 얻게 되며, 대출자와 차용자는 대출 금액, 기간, 이율, 주택담보대출 비율(30~70%) 등에 합의한다. 렌드는 거래 한 건당 2%의 수수료를 받는다.

 

암호화폐 거래소 보이저 디지털, 기관투자자 중심의 LGO 거래소 인수

암호화폐 거래소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이 기관투자자 중심의 암호화폐 거래소 LGO를 인수한다. 양사는 합의 절차를 끝내고 현재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보이저 디지털과 LGO는 자체적으로 발행해온 유틸리티 토큰 VGX와 LGO를 합쳐 새로운 토큰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신규 토큰은 커뮤니티 거버넌스나 초기 이자율 7% 등 탈중앙화금융(DeFi)의 특징을 갖출 계획이다. 스티브 엔리치 보이저 디지털 CEO는 "전통적인 인수‧합병 방식을 암호화폐 업계에 도입했다"며, "지금까지는 이런 사례가 없었다"고 말했다. 합병 절차가 완료되면 보이저 디지털은 인수를 위해 주식 100만주를 발행하고, LGO를 가상자산 서비스업체로 등록해 유럽 소매시장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오스트리아 RBI은행, 스테이블코인 호환 툴 개발

오스트리아 라이파이젠방크인터내셔널(Raiffeisen Bank International, RBI)이 토큰화된 형태의 법정화폐(스테이블코인)를 다양한 블록체인에 연결하는 호환 툴을 시험 운영한다. 해당 툴을 이용하면 RBI가 자체적으로 발행한 RBI 코인이 비엔나 소재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판다(Bitpannda)에서 개발한 판토스(Pantos) 블록체인 호환 툴에서 통합, 운영된다. 이로써 RBI 코인은 은행과 업체 간 즉각적인 결제를 용이하게 할 전망이다. RBI는 "개념증명 기반의 신규 툴로 은행 산업을 선도해 빠르게 변하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기술에 구애받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앤트 그룹,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저작권 보호 플랫폼 출시

앤트 그룹(And Group)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저작권 보호 플랫폼을 출시했다. 앤드체인 네트워크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설계된 해당 플랫폼은 창작자들이 원저작물의 진위를 빠르게 식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를 위해 원저작물을 분석하는 시스템과 함께 원저작물의 정보를 담고 있는 디지털 저작권 인증서를 탑재한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처럼 공증된, 변조 방지 인증 방식은 추후 저작권 침해 및 불법행위 분쟁의 증거로 제출될 수 있다.

 

간추린 뉴스

 

회색시장이 생겨날 가능성?

고객신원확인(KYC) 요건을 지키지 않고 계속 운영해온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금융 프라이버시와 관련 경제 부문에 대한 주제가 그 어느 때보다 화두로 떠올랐다.

암호화폐 업계에서 프라이버시 논란은 암호화폐를 거래 수단 이상으로 보지 않는 근본주의자들과 암호화폐의 독립성을 일부 희생하더라도 암호화폐를 글로벌 경제의 주축으로 만들고자 하는 이들 사이에서 종종 있었다.  

코인데스크의 이안 앨리슨 기자는 지난 21일 페이팔(PayPal)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에 대한 반응을 소개한 기사에서 암호화폐의 프라이버시 논란에 관해 분석했다. 3억4600만 사용자들과 2600만 상인들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거대 핀테크 기업 페이팔은 KYC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자기 수탁(self-custody) 기능은 금지된다.

암호화폐 데이터와 각종 지표를 제공하는 회사 크립토컴패어(CryptoCompare)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찰스 헤이터는 ”완전한 자유주의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것은 분명 이상적인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전세계적인 수용률과 보급률을 생각해봤을 때 실용적인 측면에서 이 방법이 좀 더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러한 방법을 도입하는 기업은 페이팔뿐만이 아니다. 거래량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큰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인 데리비트(Deribit) 역시 올해 말까지 의무신원 확인을 도입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용자들은 정부가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거주지 증명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멕스가 자체적인 KYC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미국 금융 당국이 비트멕스의 미등록 거래 플랫폼 운영에 대해 혐의를 제기하면서, 비트멕스는 자사의 모든 고객이 기존의 일정보다 3달이나 빠른 11월5일까지 신원 검증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암호화폐 결제 및 대출 기업들이 이용자들의 등록 절차에 신원 확인을 의무화하는 현재의 추세와는 반대되는 행보를 보인 기업도 있다. 비수탁형 비트코인 거래소 호들호들(Hodl Hodl)은 지난 22일 KYC 요건을 충족할 필요 없이 P2P 대출이 가능한 상품을 출시했다.

완벽한 비유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암호화폐 업계의 프라이버시 논란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자금이동규칙이 나왔을 때의 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 코인데스크가 주최한 컨센서스:디스트리뷰티드(Consensus: Distributed) 컨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경과 규제를 피하도록 설계된 도구들에 대해 자금세탁방지 금융 규제가 미치는 연쇄적 영향에 대한 평가를 했다.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백트(Bakkt)의 아담 화이트 회장은 패널 토론에서 대부분의 암호화폐 기업들이 규제를 따르겠지만, 방향을 달리하는 기업들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규제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 신원 확인이 의무인 곳과 그렇지 않은 곳, KYC 요건이 적용되는 곳과 적용되지 않는 곳 사이에 “회색시장(gray market)”이 생겨날 수도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으로 보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