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발 비트코인 불장,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주의 암호화폐 거래소 및 채굴자 동향(10/1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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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퀀트
크립토퀀트 2020년 10월24일 11:17

지난 기고에서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는 여전히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고, 비트코인 가격도 바닥을 다지면서 천천히 올라가고 있으니 다음 상승장을 기다려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기고가 나간 후 지난 17일 1만1363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은 22일 1만3141달러까지 약 15% 상승했다. 24일 현재는 1만 3천달러 부근을 횡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상승장이 시작되고 나면 가장 먼저 봐야하는 데이터는 채굴자 포지션 인덱스(MPI; Miners' Position Index)다. 매 상승장마다 보통 채굴자들이 매도시점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통상 상승장이 시작되면 채굴자들의 매도물량이 점점 많아지다가 일정 물량이 넘어가면 가격은 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한다. 가장 최근 데이터를 보면, 아직 MPI 30일 이동평균 값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아 채굴자들은 당분간은 현금화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채굴자들은 종종 주식시장 하락에 대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래 차트를 참조하자. 다시 3월 코로나 사태와 같은 급락 시나리오가 발생할 경우 우리는 'Case B'에 해당된다. 

비트코인이 11750달러일때 급등 직전의 MPI 데이터. 출처=크립토퀀트
비트코인이 11750달러일때 급등 직전의 MPI 데이터. 출처=크립토퀀트

 

최근 채굴자 포지션 지수(MPI) 차트. 크립토퀀트는 1만233달러 부근에서 이 지표를 통해 다음 상승장을 예측했다. 출처=크립토퀀트
최근 채굴자 포지션 지수(MPI) 차트. 크립토퀀트는 1만233달러 부근에서 이 지표를 통해 다음 상승장을 예측했다. 출처=크립토퀀트

1만3000달러 부근에서 고래들의 유입 또한 거세졌다는 것도 감안해야 할 점이다. 단기 하락 신호 중 하나인 모든 거래소 평균 입금량(24시간 이동평균)이 2비트코인을 넘어선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저들의 입금량이 2 비트코인을 넘어서면 상대적으로 고래들이 많이 입금했다는 뜻이다. 이에 크립토퀀트는 단기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언급한 바 있다.

모든 거래소의 비트코인 평균 입금량(24시간 이동평균) 차트. 최근 급등하면서 2비트코인을 넘어섰다. 출처=크립토퀀트
모든 거래소의 비트코인 평균 입금량(24시간 이동평균) 차트. 최근 급등하면서 2비트코인을 넘어섰다. 출처=크립토퀀트

아직은 거래소 내 고래 비율이 낮은 상태다. 그래서 단기간 내에 3월과 같은 급락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하락이 생기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이다. 하지만 향후 며칠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횡보한다면 고래 비율이 높아지면서 간헐적인 대량 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거래소 내 고래 비율과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관계 차트. 고래 비율이 늘어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고, 고래 비율이 낮아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크립토퀀트
거래소 내 고래 비율과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관계 차트. 고래 비율이 늘어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고, 고래 비율이 낮아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크립토퀀트

그렇다면 상승장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전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이동량을 계산해보면 하루 평균 10조원 가량의 비트코인이 지갑 사이를 옮겨다닌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며칠 간 이 수치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일에는 419만 비트코인(한화 약 56조원)이 이동했다.

일간 비트코인 이동량 추이. 출처=크립토퀀트
일간 비트코인 이동량 추이. 출처=크립토퀀트

그러나 비트코인 전체 이동량 대비 거래소 관련 이동량 비율을 보면 상당히 낮은 수치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30일 이동평균 기준으로는 최근 2년 중 최저치 수준이다. 전체 비트코인 이동량의 4%의 정도만 거래소 지갑을 통해 옮겨졌고, 96%는 알 수 없는 거대한 지갑을 통해 이동했다. 

비트코인 전체 이동량 대비 거래소 관련 이동량(30일 이동평균) 비율. 출처=크립토퀀트
비트코인 전체 이동량 대비 거래소 관련 이동량(30일 이동평균) 비율. 출처=크립토퀀트

일반적으로 이렇게 대규모 자금이동이 거래소 밖에서 발생할 경우 장외거래(OTC)로 보는 경우가 많다. 크립토퀀트는 지난 달 거래소 자금 흐름 비율(Exchange Fund Flow Ratio)로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의 대형 OTC 거래를 예측한 바 있다. 이번에도 동일한 상황이다. 초대형 OTC 거래가 일어나고 있음이 분명하다. OTC 거래는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대형 기관 투자자가 매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상승 시그널로 간주된다.

추정 OTC 거래량의 증가와 채굴자 포지션 인덱스를 봤을 때 아직 상승장의 최고점이라고 보긴 어렵다. 가격의 최고점은 언제나 그렇듯 고래와 채굴자들이 매도를 결심했을 때다. 다음주 기고 전에 그 시기가 올 수도 있다. 크립토퀀트 텔레그램 알람을 구독하면 이런 대형 시장 참여자들의 온체인 상 움직임을 간편하게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주의 글로벌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10/16~10/23)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지난 22일 23시59분 기준 글로벌 주요 거래소 19곳의 비트코인(BTC) 보유량은 233만2062개(한화 약 26조2823억원)로 조사됐다. 전주에 비해 0.35% 줄어든 수치다.

22일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 상위 거래소는 코인베이스(86만270개), 후오비글로벌(29만741개), 바이낸스(26만5464개), 제미니(16만6169개), 크라켄(14만0460) 순이다. 

이번 주에는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주에 비해 6.67% 감소했다. 반면 크라켄 거래소의 보유량은 6.81% 크게 늘어났다. 크라켄은 이에 힘입어 비트파이넥스를 제치고 비트코인 보유량 상위 글로벌 거래소 5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보유량 변화는 ±1%를 넘지 않았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높은 거래소는 실제로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이용하는 거래소로 간주할 수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의 '주요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2020.10.16~2020.10.22)'자료. 출처= 크립토퀀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의 '주요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2020.10.16~2020.10.22)'자료. 출처= 크립토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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