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에 '이변' 없다면…다음주 비트코인 가격은 '맑음'
이주의 암호화폐 거래소 및 채굴자 동향(10/2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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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퀀트
크립토퀀트 2020년 10월31일 14:43
출처=Kyle Hinkson/Unsplash
출처=Kyle Hinkson/Unsplash

크립토퀀트는 지난 주 기고에서 장기적으로는 상승장이 지속될 것이나, 단기적으로는 모든 거래소의 평균 입금량(24시간 이동 평균)이 2비트코인(btc)을 넘어섰으므로 일시적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매도 목적으로 거래소로 입금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주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얘기다. 

실제로 그 후 비트코인 가격은 크립토퀀트 지수 기준 개당 1만2800달러와 1만3300달러 사이에서 횡보하다 1만3800달러를 찍은 후, 1만29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기 하락을 예측할 때, 비트코인의 거래소 유입량 평균 지표가 유용하다는 사실이 다시한 번 확인된 셈이다. 

최근의 가격 추이를 보면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거래소로 유입되는 비트코인 수량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는데, 왜 일방적인 하락이 발생하지 않고 하락과 상승이 반복되고 있는 것일까.  

최근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변동성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거래소에 입금되는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의 유입량에 대한 다양한 지표를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비트코인 유입은 매도압력, 스테이블코인 유입은 매수압력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유입이 많아졌다 하더라도 거래소로 들어가는 스테이블 코인 수량이 함께 늘어나면 시장 가격은 큰 하락 없이 안정을 유지한다. 

대량으로 유입되던 스테이블 코인이 갑자기 줄어들면 매수 압력이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에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스테이블 코인과 가격과의 관계를 1차원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여기에는 약간의 함정이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블 코인의 경우 비트코인과는 다르게 거래소가 지급 보유분을 준비해놓기 위해 직접 물량을 공수해오기도 한다. 투자자가 거래소에서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매도하면 스테이블 코인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암호화폐가 급락한 이후에 스테이블 코인의 유입 총량이 급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실제 고객들의 스테이블 코인 입금량을 보기 위해서는, 유입 총량보다는 거래 횟수로 보아야 한다.

출처=크립토퀀트
출처=크립토퀀트
거래소 이용자의 일주일 평균 거래소 입금 횟수 차트. 출처=크립토퀀트
​모든 거래소의 스테이블 코인 입금 횟수 차트. 매수 압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출처=크립토퀀트

크립토퀀트는 1만3800달러에서 1만2900달러까지 줄어들기 직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거래소 사용자들의 스테이블 코인 입금 횟수가 급감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스테이블 코인 거래 횟수가 줄어들고 나서, 상승 압력이 약해진 비트코인은 7% 가량 하락했다.

가격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도 있다. 오늘(10월 31일)은 비트코인의 일주일의 평균 거래소 입금 횟수가 최근 3년 전체를 통틀어 최저치를 기록한 날이다. 비트코인을 판매하지 않고 보유하려고 하는 투자자 경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고, 이는 장기 매수 신호로 볼 수 있다.

거래소 이용자의 일주일 평균 거래소 입금 횟수 차트. 출처=크립토퀀트
거래소 이용자의 일주일 평균 거래소 입금 횟수 차트. 출처=크립토퀀트

여러가지 온체인 지표를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현재는 도저히 비트코인 하락장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오는 11월 3일에 치러질 미국 대선이 자산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다음주 글로벌 주식시장이 부서지는 수준의 경제적 충격이 발생하는 등의 이례적인 상황이 없는 한, 다음주에도 비트코인은 계속 현재의 가격을 유지하거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의 글로벌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10/23~10/29)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지난 29일 23시59분 기준 글로벌 주요 거래소 19곳의 비트코인(BTC) 보유량은 231만2735개(한화 약 26조2727억원)로 조사됐다. 전주에 비해 0.80% 줄어든 수치다.

29일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 상위 거래소는 코인베이스(86만584개), 바이낸스(28만6559개), 후오비글로벌(24만7051개), 제미니(17만1474개), 크라켄(14만669개) 순이다. 

이번 주에는 후오비글로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주에 비해 6.74% 감소했다. 반면 제미니와 크라켄 거래소의 보유량은 각각 3.11%, 2.65% 늘어났다. 나머지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보유량 변화는 ±1%를 넘지 않았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높은 거래소는 실제로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이용하는 거래소로 간주할 수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의 '주요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2020.10.23~2020.10.29)'자료. 출처= 크립토퀀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의 '주요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2020.10.23~2020.10.29)'자료. 출처= 크립토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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