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22% 오른 비트코인... 언제 파는 게 좋을까
이주의 암호화폐 거래소 및 채굴자 동향(10/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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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퀀트
크립토퀀트 2020년 11월7일 01:30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는 어지러운 한 주였다. 기사가 발행됐던 지난 10월 31일에는 크립토퀀트 지수 기준 개당 1만3000달러 수준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일주일 후인 7일 현재는 22% 가량 올라 개당 1만50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가격 상승 폭도 가팔랐지만, 변동성이 아찔한 수준이었다. 이같은 급격한 가격 변동성은 지난 3일 치뤄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탓으로 분석된다. 온체인 상에서도 지난 3일부터 조짐이 감지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추정 레버리지 비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추정 레버리지 비율이란 미체결 약정(Open Interest)을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해당 거래소의 투자자들이 고배율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의미이고, 이런 상황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에 약간의 상승이나 하락이 일어나도 연쇄 청산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 연쇄 청산은 또 그 자체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결국 시장에 극심한 변동성을 만든다.

최근 바이낸스 거래소의 추정 레버리지 비율. 출처=크립토퀀트
최근 바이낸스 거래소의 추정 레버리지 비율. 출처=크립토퀀트

크립토퀀트는 지난 기고에서, 여러가지 온체인 지표를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현재는 도저히 비트코인 하락장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 주 동안 오른 가격이 보여주듯 이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상승을 예견하며 여러가지 온체인 지표들을 참고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지표는 스테이블 코인의 거래소 입금 횟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이었다. 최근 투자자들이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매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의 거래소 입금 횟수는 시장의 잠재적인 매수압력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크립토퀀트는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10월 23일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량의 스테이블 코인이 거래소로 흘러 들어갔으며 이는 유력한 가격 상승 신호라고 다고 설명한 바 있다. 스테이블 코인 입금량이 연중 최고치를 갱신하기 직전 비트코인은 1만150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었으나, 그 후 현재 1만5960달러까지 약 45% 상승했다.

최근 스테이블 코인 거래소 입금횟수 차트. 6월 말과 10월 20일께 급격한 증가가 나타났고,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일어났다. 출처=크립토퀀트
최근 스테이블 코인 거래소 입금횟수 차트. 6월 말과 10월 20일께 급격한 증가가 나타났고,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일어났다. 출처=크립토퀀트

 

 

비트코인이 하락할 가능성은 없는 걸까. 크립토퀀트는 이 기고가 시작하던 올해 7월께부터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만4000달러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아울러 과거 데이터를 봤을 때,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1만4000달러를 넘으면 채굴자들의 현금화 시도가 시작될 것이고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현금화를 위해 다량 출금을 시도할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이 1만4000달러대를 강하게 돌파하며 급격한 상승을 보이자 일부 채굴자들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풀린(Poolin)과 하오비티씨(HaoBTC) 등 소규모 채굴 그룹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거래소로 보내기 시작했다. MPI지수는 채굴자들이 매도를 위해 거래소로 얼마나 많은 비트코인을 전송하는지 계량하는 지표다. MPI 지수 역시 최근 연 최고치를 갱신했다. 
 

최근 비트코인 MPI지수 추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MPI 지수도 연 최고치를 갱신했다. 출처=크립토퀀트
최근 비트코인 MPI지수 추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MPI 지수도 연 최고치를 갱신했다. 출처=크립토퀀트

채굴자들이 현금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적인 하락을 이끌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고래'라고 불리는 대형 투자자들도 아직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음주까지 단기적인 조정성 하락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 거래소에서 활동하는 고래 투자자들의 비율을 보면 3개월 이동평균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분간 고래들의 집중 매도로 인한 대형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거래소 내 '고래' 투자자 비율 추이. 출처=크립토퀀트
최근 거래소 내 '고래' 투자자 비율 추이. 출처=크립토퀀트

대부분의 자산 가격 상승은 기계적인 조정을 동반한다. 이번 상승에 대한 조정이 찾아오는 시점은 얼마나 많은 고래와 채굴자들이 거래소에 입금하는지를 모니터링 하면 알 수 있다. 크립토퀀트 홈페이지에서 거래소 유입량과 채굴자 출금량에 대한 알람을 설정하여 하락에 대비하도록 하자.

 

 

 

이주의 글로벌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10/30~11/5)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지난 5일 23시59분 기준 글로벌 주요 거래소 19곳의 비트코인(BTC) 보유량은 220만6586개(한화 약 24조7358억원)로 조사됐다. 전주에 비해 3.79% 줄어든 수치다.

29일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 상위 거래소는 코인베이스(86만902개), 바이낸스(25만4887개), 후오비글로벌(19만3972개), 제미니(16만5772개), 크라켄(13만3034개) 순이다. 

이번 주에는 바이낸스 거래소와 후오비글로벌, 제미니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주에 비해 각각 9.36%, 21.56%, 3.99% 감소했다. 반면 크라켄 거래소의 보유량은 각각 2.02% 늘어났다. 코인베이스는 0.06% 비트코인이 늘어났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높은 거래소는 실제로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이용하는 거래소로 간주할 수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의 '주요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2020.10.30~2020.11.5)'자료. 출처= 크립토퀀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의 '주요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2020.10.30~2020.11.5)'자료. 출처= 크립토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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