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다오의 다이. 출처=메이커다오
메이커다오의 다이. 출처=메이커다오

디파이(Defi) 프로토콜 메이커다오의 스테이블코인, 다이(Dai)의 시가총액이 약 10억달러에 육박했다.

메이커다오의 발행·유통량을 확인할 수 있는 다이스탯닷컴(daistats.com)에 따르면, 12일 현재 다이는 9억9349만648달러가 발행돼 유통 중이다. 다이의 발행 가능한 최대 수량은 14억7600만달러다. 다이 1개는 1달러에 가치가 고정돼 있다.

올해 들어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다이를 예치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많은 이용자는 컴파운드 등 디파이 서비스에 다이를 예치하고 새로운 암호화폐를 발행했다.

예를 들면, 1개에 1달러인 다이 10개를 예치하고, 그 대가로 ERC20 기반으로 10달러의 가치를 지닌 A라는 토큰을 발행해 디파이에서 활용하는 셈이다.

다이의 총량 및 유통량. 출처=다이스탯닷컴
다이의 총량 및 유통량. 출처=다이스탯닷컴

컴파운드의 창업자 로버트 레쉬너는 "다이는 디파이의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인 컴파운드에는 현재 약 3억6000만여개의 다이가 예치돼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약 16억달러에 상당의 담보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

디파이 통계 사이트 디파이펄스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세계 디파이 시장 규모는 1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현재는 그보다 10배 이상 커져 135억달러(약 15조원)에 달한다. 이 중 유니스왑이 약 30억달러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룬 크리스텐센 메이커다오 창업자는 "메이커다오는 누구나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명한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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