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진입이 디지털자산 성장 이끈다"
[디파인2020]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경영전략본부장
류창보 NH농협은행 디지털연구개발센터 파트장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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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정인선 기자 2020년 11월18일 22:39
(왼쪽부터) 류창보 NH농협은행 디지털연구개발센터 파트장, 모종우 그로우파이 최고운영책임자,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 채민성 법무법인 리인 변호사,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경영전략본부장. 출처=정인선/코인데스크코리아
(왼쪽부터) 류창보 NH농협은행 디지털연구개발센터 파트장, 모종우 그로우파이 최고운영책임자,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 채민성 법무법인 리인 변호사,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경영전략본부장. 출처=정인선/코인데스크코리아

국내에서도 암호화폐 등 디지털자산 사업을 준비하는 금융기관이 늘어나고 있다. 은행,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홀에서 열린 디파인(D.FINE)2020에서 디지털자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경영전략본부장은 자산운용사와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디지털자산 시장의 장기 성장을 이끌 거라고 전망했다. 최 본부장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광풍이 분 2017년의 경험에 비춰, 자산운용사가 디지털 자산에 대해 연구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투자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올해 업계 최초로 디지털자산팀을 구성한 배경을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적시에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디파이(Defi)와 관련해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라고는 보지만, 많은 우려 요인들이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단순히 저금리 상황에서 고금리의 이자농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디파이에 접근한다면, 2017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기관투자자가 시장에 진입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과열된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류창보 NH농협은행 디지털연구개발센터 파트장은 "자금세탁 등 위험이 존재해 아직 소극적일 수밖에 없지만, 많은 시중 은행이 기존에 구축한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자산 수탁(커스터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NH농협은행 또한 디지털자산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 파트장은 NH농협은행이 CBDC 연구 또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전통 금융기관이 디지털자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제도적 토대가 미국 등에서 마련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이 다른 나라들의 규제 환경 변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 디지털자산에 접근 중

금융기관들은 디지털자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국내 규제 환경이 마련되기 전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초기 입지를 확보하려 노력 중이다.

한화그룹은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생태계를 넓혀 가는 데 우선 집중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 초 싱가포르 증권형토큰(STO) 발행 플랫폼 아이스탁스에 약 500만달러를 투자했고, 한화투자증권은 암호화폐 정보공시 플랫폼 쟁글 운영사 크로스앵글과 태국 해외송금기업 라이트넷, 싱가포르 캡브릿지 그룹 등에 투자했다. 

최영진 본부장은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좋은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하고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야,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혁신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해외에선 이미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자산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 차원에서 디지털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국내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법률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블록체인 기술로 은행의 기존 업무를 효율화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류창보 파트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 일환으로 최근 금융 및 비금융 데이터 공유 플랫폼 ‘마이디’ 앱을 출시했다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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