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P모건 페이스북 캡처
출처=JP모건 페이스북 캡처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이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지난 3분기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 물량이 상품거래 자문사(Commodity Trading Advisor, CTA)들보다 비트코인 가격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은 지난 20일(현지시각) 금요일 '흐름과 유동성(Flows & Liquidity)' 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들은 기관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의 관점으로 비트코인을 바라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그 증거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rayscale Bitcoin Trust)의 4분기 성장세를 꼽았다. 그레이스케일 트러스트 상품은 대부분 기관 투자자들을 고객으로 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 소규모 투자자들은 스퀘어 캐시앱을 이용해 총 16억달러 가량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상품에 투자된 돈보다 3배 정도 많은 수준이다. 

그러나 4분기 실적을 보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가 3분기보다 3배 이상 많은 상황이다. 스퀘어 캐시앱을 이용하는 소규모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구매 데이터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비트코인 매집에 나서고 있는 것은 어느 정도 분명하다는 얘기다. 

JP모건은 또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이 급상승해서 이전 가격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관투자자들에 비해 CTA 등 모멘텀 트레이더들의 존재감이 축소됐다는 신호라고 추정했다. 

번역:김동환/코인데스크코리아

Lawrence Lewitinn Lawrence Lewitinn joined CoinDesk as Managing Editor for Markets in December 2019. Lawrence is a seasoned financial journalist and a former Wall Street trader. Over the course of his career, he's worked at CNBC, TheStreet, Yahoo, the Observer and crypto publication Modern Consensus. Lewitinn holds no cryptocurren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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