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이더리움 웹사이트 캡처
출처=이더리움 웹사이트 캡처

12월1일, 이더리움 2.0 개발이 중요 이정표를 통과했다. 지분증명(PoS) 블록체인의 뼈대가 완성된 것이다. 협정 세계시(UTC) 기준 12월1일 정오에 완전히 새로운 확장형 블록체인의 중추 역할을 하는 비콘체인(Beacon Chain)이 가동됐다.

이더리움 2.0은 현재 시가총액 700억달러에 이르는 1세대 범용 블록체인을 괴롭혀 온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또한 이더리움 2.0은 비트코인이 개척한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고 여러 암호 관련 해결책들을 도입함으로써, 페이팔(Paypal), 비자(Visa)와 같은 결제 네트워크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에 시작돼 몇년째 진행되고 있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는 올해 들어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이번 비콘체인 론칭은 이더리움 합의 메커니즘 전환 ‘0단계’의 마무리를 의미한다.

만성적인 거래량 문제와 비싼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컴퓨터’가 되겠다는 이더리움의 의지는 많은 헌신적인 블록체인 개발자들을 불러모았다. 이더리움 2.0은 커뮤니티 참여 측면에서 기존의 이더리움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더리움 2.0 비콘체인의 론칭은 처음 이더리움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이 끌렸던 이유인 신생, 오픈소스 기조를 특징으로 한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2만7천명이 넘는 검증자들이 현재 이더리움 2.0 합의 모델에 참여하고 있다.” – 조셉 루빈, 이더리움 인큐베이터 컨센시스의 창업자

이더리움 재단 연구원 대니 라이언은 “비콘체인의 론칭은 엄청난 성과이며, 좀 더 확장성 있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이더리움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볼 수 있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지만, 오늘은 축배를 들고 싶다”며 이메일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라이언 연구원이 언급했듯이, 이더리움 2.0 개발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더리움 2.0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적 문제들 중 하나는 지분증명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샤드(shards)라 불리는 여러 개의 데이터 세트로 나누고 탈중앙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처리량 솔루션인 롤업(Rollup)을 적용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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