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출처=김병철/코인데스크코리아
신한금융그룹. 출처=김병철/코인데스크코리아

KB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이 암호화폐 등 디지털자산 수탁(커스터디)사업에 진출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4000만원을 넘은 가운데, 국내 법인이 비트코인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목표다.

디지털자산 수탁 기업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은 신한은행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KDAC은 "기업과 개인이 보유한 다양한 디지털자산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관, 운용하는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전문기업"이라고 소개했다. 

KDAC은 코빗, 블로코, 페어스퀘어랩이 2020년 3월 만든 조인트벤처로 이번에 투자로 신한은행이 합류했다. 

코빗은 국내 최초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이면, 블로코는 블록체인 전문 개발기업이다. KDAC 대표는 디지털자산 리서치기업 페어스퀘어랩의 김준홍 대표가 맡는다.

출처=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제공
출처=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제공

KDAC은 "자체 개발한 콜드월릿과 운영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독립된 서드파티(Third-party) 서비스 기업으로 수탁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KDAC과 신한은행은 커스터디,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 등 디지털자산 서비스 전반에 관한 협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자산 수탁은 은행의 컴플라이언스 능력과 커스터디 경험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특금법 시행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자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혁신적인 고객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홍 KDAC 대표는 “국내 최고 금융그룹인 신한은행과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자산 관리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관투자자 등 제도권의 디지털자산 수용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해치랩스, 해시드와 함께 한국디지털에셋(KOrea Digital Asset, KODA)을 설립하고 디지털자산 수탁사업에 국내 은행 최초로 뛰어들었다.

관련기사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