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코인베이스 제공
출처=코인베이스 제공

2020년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한 차례 큰 성장을 경험했다. 

22일 코인베이스가 공식 웹사이트 '정보'란에 새로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현재 자사 플랫폼 내에 900억달러(99조4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또한 현재 4300만명의 이용자가 코인베이스 계좌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웹사이트의 과거 시점 스냅샷을 아카이빙하는 한 사이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25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수치가 어느 시점을 기준 삼은 것인지는 불명확하다.

코인베이스 웹사이트에 최근 새로 기재된 수치는 코인베이스가 2020년 한 해를 돌아보며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한 수치다. 해당 수치는 2020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의 브라이언 포스터는 보고서에 첨부한 글에서 "이 보고서를 통해 기관 고객들이 왜, 그리고 어떻게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지에 대한 코인베이스만의 고유한 관점을 공유함으로써, 암호화폐 자산군에 대해 총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러퍼 인베스트먼트(Ruffer Investment) 등 기관투자자들이 코인베이스의 자산 급증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최근 몇 달간 코인베이스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통해 대량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코인베이스의 2020년 연말 보고서에 따르면, 900억달러의 전체 자산 가운데 '절반 이상'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수탁)가 관리 중이다. 보고서는 "몇몇 세계 최대 규모 기관 고객은 코인베이스를 통해 10억달러 이상의 단일 거래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최근 미국 증권 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코인베이스의 기업 공개를 주도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번역: 정인선/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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