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코인데스크
출처=코인데스크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USDT(테더) 발행사 테더(Tether)에 갚아야 할 5억5000만달러의 대출금 잔금을 모두 치렀다고 5일 밝혔다.

비트파이넥스는 2018년 임원진과 소유주가 동일한 테더사로부터 6억달러 이상을 빌려다 썼다. 이 사실은 2019년 4월 뉴욕주 검찰청(NYAG)이 비트파이넥스를 기소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뉴욕주 검찰청은 비트파이넥스가 결제 기업 크립토캐피털에 송금을 개인투자자와 기업 고객의 돈을 송금하는 과정에서 8억5000만달러를 분실했고, 이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테더의 USDT 예치금을 빌려다 썼다고 주장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이후 대출금을 일부 상환했다고 주장해 왔다. 

비트파이넥스가 5일 웹사이트에 공지한 바에 따르면 남은 5억5000만달러에 대한 최종 상환은 올해 1월 이뤄졌다. 

스튜어트 호그너 테더 총괄 고문에 따르면 테더사가 보유한 현금은 2019년 4월 30일 기준 USDT 총 발행량의 74%에 불과했다. 스튜어트 호그너는 비트파이넥스의 총괄 고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테더가 USDT 예치금을 보관한 바하마 제도 소재 델텍(Deltec) 은행은 지난달 USDT가 현금으로 완전히 담보되고 있고, "예치금 규모가 유통량에 비해 크다"고 밝혔다. 델텍 은행은 이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중립적인 제3자의 증명이나 감사를 받지는 않았다.

기사 작성 시각을 기준으로 USDT의 시가총액은 283억달러 가량이다.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5개월에 비해 두 배 증가한 규모다. 

출처=글래스노드
출처=글래스노드

코인데스크는 5억5000만달러의 대출 잔금 상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델텍 은행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델텍 은행은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 

번역: 정인선/코인데스크코리아

Muyao Shen Muyao is currently a markets reporter at CoinDesk. Prior to CoinDesk, she covered the metals markets at Fastmarkets in New York City, while writing for Forbes Crypto occasionally as a contributor. She started her interests in the blockchain and crypto sector during her time as an intern at CoinDesk in 2018. She also worked in Beijing for a few international news outlets before attending the Graduate School of Journalism at Columbia University in 2017. She holds a very small amount of bitc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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