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들에게 7000만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를 친 혐의로 기소된 세르비아 남성이 세르비아 정부에 체포된 후, 지난 4일 범죄 관할지인 미국 텍사스주로 인도됐다.

미 법무부는 안토니제 스토질코비치라는 남성이 바이너리 옵션 및 암호화폐 채굴 관련 투자를 빌미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바이너리 옵션이란 어떤 상품의 가격이 특정 시점보다 상승할 것인가 하락할 것인가를 예측하는 투자 상품을 말한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피해자들에게 바이너리 옵션 관련해 평균 80%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직접 옵션 거래의 참여할 경우에는 거래로 인한 손실 금액의 20%를 환불해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토질코비치는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암호화폐 채굴 플랫폼을 통해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게 해준다는 식으로 허위 광고를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관계 기관들은 이 범죄에 세르비아인 공범 5명과 미국계 공범 1명이 관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죄가 확정되면 스토질코비치와 공범들은 미국 연방 교도소에서 최고 20년의 징역형을 받게 될 전망이다.

번역: 김동환/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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