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출처=셔터스톡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출처=셔터스톡

RBC 캐피털 마켓이 '애플이 암호화폐 거래소나 지갑 개발 시 이점이 많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미치 스티브스 RBC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는 9일 "애플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다면 잠재적으로 연간 400억달러 규모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테슬라에 이어 애플까지 비트코인을 산다면 미국을 향후 10년 혹은 20년 동안 암호화폐 산업의 주도 국가로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테슬라는 8일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미치 스티브스 애널리스트는 "스퀘어의 활성 사용자 기반이 약 3000만명으로 추정되는데 분기당 비트코인 관련 수입을 16억달러나 창출한다"며 "애플의 사용자 기반은 15억명으로 그 중 2억명의 사용자만 해도 스퀘어보다 6.66배나 더 크다. 그 결과 애플의 연간 잠재 수익을 400억달러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스퀘어의 전체 연구개발(R&D) 예산이 10억달러 이하이기에 애플의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연구개발 비용도 최소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산업 내 경쟁이 '가볍다(is light)’고 진단했는데 미국 소비자들이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것을 어렵게 하는 규제 문제와 거래량이 많아지면 거래소 서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의 기술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애플이 아이폰 사용자들끼리만 암호화폐 소유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폐쇄형 시스템을 만들 경우 고객본인인증(KYC) 과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며 "BTC(비트코인) 지갑과 은행 서비스 스트라이크나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라이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물화폐(fiat)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비용을 줄이는 오픈 시스템도 개발할 있다 평가했다.

만약 애플이 거래소를 설립한다면 미국은 전세계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얻게 된다. 경우 미국이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애플의 안전하고 세계 정상 수준의 소프트웨어로 고객 정보와 계좌에 대한 자신감도 가질 있다

애플이 프로젝트 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있는 방법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꼽았다. 애플이 암호화폐 지갑이나 거래소 개발 비용(RBC 캐피털 추산 5억달러) 대기 위해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만약 애플이 5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다면 애플이 (거래소 설립 )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려면 기초자산이 10% 정도 상승해야한다"  "회사의 다른 프로젝트를 희석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할 있기에 확실한 가치 제안"이라고 밝혔다.

번역: 함지현/코인데스크코리아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