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중앙은행 실시간 송금 시스템이 작동을 멈췄다가 복구됐다. 이 사고로 인해 제미니, 크라켄, 코인베이스 등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의 달러 입출금 거래도 일시 지연됐다.
연준은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2시경 웹사이트를 통해 "오늘 오전 11시15분경부터 (연준의) 일부 서비스가 중단된 사실을 인지했다"면서, "연준 기술팀은 운영상 오류가 그 원인이라고 파악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불 기한에 영향이 있을 수 있음에 따라, 변경사항을 고객들에게 최대한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짐 스트레이더 리치몬드 연방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연준 운영상의 오류로 인해 여러 사업장의 서비스가 중단됐다"면서, "서비스를 복구 중이며 운영 상황에 대해 모든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해 페드와이어(Fedwire)와 페드ACH, 페드캐시를 비롯한 금융 서비스 10여개가 일시 중단됐다.
연준은 이날 오후 3시14분경 "페드와이어 펀드 서비스와 페드와이어 증권 서비스, 국내 송금 서비스가 다시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고 새로 공지했다. 연준은 "오류 발생 시점으로의 복구를 비롯해, 페드와이어와 국내 송금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의 복원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제미니, 크라켄, 코인베이스 등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페드와이어나 페드ACH를 통한 달러 입출금 거래가 일시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제미니는 이날 오후 1시경 웹사이트를 통해 "연준의 오류로 인해 페드와이어와 페드ACH를 통한 달러 송금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시간여 뒤인 오후 3시경 "페드와이어를 통한 입출금이 재개됐고, 페드ACH 서비스 또한 재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크라켄도 이날 오후 1시30분경 입출금 지연을 공지했고, 세시간여 뒤인 오후 4시24분 문제가 해결됐다고 알렸다.
코인베이스도 오후 1시22분 "일부 지불수단을 통한 결제가 지연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2시11분에 "페드와이어와 페드증권 등 서비스 장애로 인한 문제로 달러 입출금이 일시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외환과 스위프트, 카드를 통한 입출금은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기사 작성 시각까지 코인베이스엔 아직 추가적인 공지가 올라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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