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코리아와 블록체인 보안 전문 기업 웁살라시큐리티가 손을 잡고 암호화폐 범죄신고센터를 출범했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를 노린 보이스피싱, 랜섬웨어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내부자 횡령 등으로 암호화폐를 도난당한 피해자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관련 범죄는 소유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는 익명성으로 인해 사법당국을 통한 피해 회복이 어려웠다.

코인데스크코리아는 웁살라시큐리티와 함께 암호화폐 범죄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암호화폐 범죄신고센터'를 오늘(2일)부터 운영한다.

웁살라시큐리티는 암호화폐 추적 및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에 노하우를 가진 보안 기업으로 블록체인 기반 보안 플랫폼 센티넬프로토콜(Sentinel protocol)을 운영하고 있다. 센티넬프로토콜은 이더리움 기반의 대다수 암호화폐를 추적할 수 있는 CATV(Crypto Analysis Transaction Visualization)와 TRDB(위협정보데이터베이스) 등으로 구성된다.

웁살라시큐리티는 센티넬프로토콜을 통해 지난해 국내를 떠들석하게 한 박사방 추적을 비롯해 빗썸 해킹 추적, 업비트 해킹 추적 등 굵직한 암호화폐 사건의 해결에 자체 보유한 암호화폐 추적 기술로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암호화폐 범죄 신고 과정. 출처=웁살라시큐리티
암호화폐 범죄 신고 과정. 출처=웁살라시큐리티

코인데스크코리아와 웁살라시큐리티가 출범한 '암호화폐 범죄신고센터'는 다단계 불법투자 사기, ICO 투자 사기, 채굴 투자 사기, 보이스피싱, 거래소 계정 해킹, 암호화폐 도난 사고 등 암호화폐와 관련한 다양한 피해 신고를 받는다.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웁살라시큐리티의 보안 전문가가 직접 피해자에게 연락해 추적조사 및 보고서 발급 서비스를 제안한다. 웁살라시큐리티에 따르면, 암호화폐 추적 보고서는 사법기관 제출 시 법적 효력을 가지는 증적 보고서로 피해자의 선택에 따라 유료로 제공된다.

피해자는 직접 경찰에 피해신고와 함께 추적 보고서를 증거자료로 제출하면 된다. 추적 보고서를 통해 정확한 피해 자금 규모와 현재 피해 자금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어느 암호화폐 거래소로 흘러갔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웁살라 측의 설명이다.

만약, 사법기관 신고 대행이나 피해 자금 환수 및 피해보상을 위한 소송을 원할 경우 법무법인 바른과 연계된 법률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웁살라시큐리티의 김형우 대표는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암호화폐를 이용한 사기나 해킹 시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웁살라시큐리티와 코인데스크코리아가 함께 암호화폐 범죄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범죄신고센터는 코인데스크코리아 홈페이지의 '범죄신고센터' 메뉴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

암호화폐 범죄 신고 후 진행 과정
암호화폐 범죄 신고 후 진행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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