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시장 진입을 고민하는 예술가들에게
실제 NFT 경험 있는 예술가가 알려주는 NFT의 장점과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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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Spalter
Anne Spalter 2021년 3월2일 17:17
저자의 NFT 작품 "Fire Castle." 출처=Anne Spalter
저자의 NFT 작품 "Fire Castle." 출처=Anne Spalter
앤 스팔터는1990년대에 브라운 대학과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대학(RISD)에서 최초의 디지털 순수예술 학과를 설립한 디지털 멀티미디어 예술가다. 대형 설치 미술과 AI및 암호화폐를 활용한 예술 탐구 활동으로 유명하다.

대체불가능토큰(NFT)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예술가라면, 나도 암호화폐 예술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들 것이다. 이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여러 개 있다. 우선 기술적인 어려움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 디지털 세계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내 작품을 구매할 수요자가 있을지, 또는 현재 내 작품을 수집하고 있는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지도 중요하다. 한편으로 아직 이 시장에서는 3D로 구현된 나체 여성의 그림이나 수집용 트레이딩 카드가 주로 거래되는 것 같은데, 괜히 뛰어들었다가 나의 브랜드 이미지만 손상을 입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될 수도 있다.

NFT에 대한 열광과 함께 적대심이나 두려움도 함께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은 예술가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에게도 이로운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암호화폐 작품을 만들기 위한 준비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코인베이스 등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계정을 하나 만든다. 자신의 은행 계좌를 이 계정에 연결하고 최소 100달러를 입금한다. 이제 이 돈을 이더리움으로 변환한 후, 메타마스크(MetaMask)에서 지갑을 하나 만든다. 지갑 주소를 복사해 암호화폐 거래소 계정에 있는 이더리움을 메타마스크 지갑으로 전송한다. 이제 NFT 세계에 진입할 준비는 다 끝났다.

내가 이렇게 모든 단계를 일일이 설명하는 이유는, 손이 좀 가는 작업일 순 있어도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예술작품을 블록체인에 옮겨 NFT로 구현하는 것을 영어로는 ‘주조하다’라는 뜻의 ‘민트(mint)’라고 표현한다. 이렇게 NFT를 생성하면 누구든지 작품을 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 구매 기능이 추가됐다고 생각해보자). 누구든지 작품을 볼 수 있고 다운로드도 가능하지만, 소유권은 한 번에 한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예술작품을 블록체인에 구현하는 순간, 절대로 훼손될 수 없는 진품 증명서를 발급받는 것과 같은 효과가 생긴다. 작품의 소유자, 구매 가격, 소유권 변경, 인수 가격 등에 관한 정보는 해당 작품과 늘 함께 움직이며,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하다. 전통적인 예술품 시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의 투명성이 보장되는 것이다.

자, 이제 누군가가 당신의 작품을 구매한다고 생각하자. 구매자는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찾은 것을 기뻐하면서 당신에게 좋은 값을 주고 작품을 구입한다. 오프라인 세계에서는 구매 대금을 받기까지 일주일 또는 한 달이 걸리거나 심지어는 대금을 아예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지만, NFT의 세계에서는 당신의 암호화폐 지갑에 자금이 즉각 입금된다. 나는 이 세계에 오랫동안 몸 담아 온 예술가이지만, 이런 경험이 얼마나 큰 안도감과 즐거움을 주는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당신의 작품은 누구나 볼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최초 구매자에게 더 높은 값을 지불하고 작품을 사겠다고 제안한다. 최초 구매자는 제안을 받아드리고 작품을 판매한다. 갑자기 당신의 지갑에 작품 재판매 가격의 10% 이상에 해당되는 금액이 입금된다. 나는 처음 이 일을 겪었을 때 소리내 울 뻔했다.

예술작품 중에서도 3D나 모션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들이 NFT의 혜택을 특히 크게 받는다. 이런 작품들은 물리적으로 판매하기 어렵기 때문에 온라인 디지털 환경에서 거래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NFT는 또 운반이나 통관에 따른 제약이 없고, 어느 곳에서나 보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분명 단점도 있다. 당신의 작품은 NFT 형태로 된 아주 수많은 작품 중 하나이기 때문에, 수집가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힘든 경쟁을 견뎌야 한다. 아울러 일반 시중은행의 경우 계좌 비밀번호를 분실하면 전화 한 통으로 비밀번호를 재설정 할 수 있지만, 암호화폐 지갑은 로그인 정보를 분실하면 그 안에 담긴 자금과 예술작품을 영원히 잃게 된다. 아울러 이더리움 블록체인에는 ‘가스비’라는 다소 낯선 수수료 체계가 있는데, 거래 횟수가 누적될수록 수수료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암호화폐 예술작품을 생성하고 관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전기의 양도 최근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그러나 이것 저것 따져 봤을 때, 나는 모든 예술가에게 NFT에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하나의 예술작품을 블록체인에 옮겨 토큰화 한다고 해서 당신의 지적재산권이 물리적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당신에게는 여전히 작품을 인쇄해 물리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기껏해야 잃는 것은 약간의 시간과 가스비일 뿐이다. 아울러 암호화폐 예술가들은 서로와 유난히 화목하게 지낸다. 당신도 이 세계에 들어오게 된다면, 부디 그 상태를 유지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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