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부터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거래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지난달 15일부터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거래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비트코인(BTC)은 지난달 중순 기록한 역대 최고가를 넘어서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 오늘 오전 11시20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개당 약 5만6258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1.05% 하락한 수치다.

■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은 5만5116달러 ~ 5만8150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5만8천달러까지 근접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난달 중순 기록한 역대 최고가를 넘어서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베이스 거래소에서 5만6천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2.2%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길게 유지된 상승세에는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11일까지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말 손실분을 거의 회복했지만, 역대 최고가 5만8300달러는 넘어서지 못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달 들어 25% 상승하며 7년 만에 처음으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전체로는 작년보다 거의 2배가 상승했다. 

코인데스크의 댄마릭 단테는 “지금의 강세장에서 기술주 트레이더들은 ‘더블 톱(두 번 연속 고점 갱신 후 하락세로 돌아서는 현상, M자 형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역대 최고가 경신을 기대하고 있지만, 강력한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는 더블 톱에 대한 우려도 놓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다시 말해, 최근 2주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 말 하락세에서 완전히 회복한 시장은 현재 더블 톱, 혹은 역대 최고가 경신이라는 두 가지 가능성에 동시에 직면해 있는 셈이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에쿠오스(EQUOS)의 판매‧거래 책임자 매트 블롬은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인지, 조금 더 올라 새로운 최고가를 경신할 것인지는 이번 주말 시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7월 하드포크, 이더 가격 상승에는 영향 없을 것

이번 주에는 비트코인 상승에 힘입어 이더(ETH)도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늘 아침 11시20분기준 개당 1741달러선에 거래됐으며 이는 24시간 사이 약 3.7% 하락한 수치다.

현재 이더리움 개발자 및 채굴자 커뮤니티는 곧 다가올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7월로 예정된 하드포크 업그레이드에는 이더리움 개선제안서(EIP) 1559에 실린 네트워크 수수료 문제 해결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분석가는 이런 변화가 이더 가격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코인데스크US의 김크리스틴 분석가는 “매우 실험적이고 수시로 진화하는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의 특성상 이번 업그레이드에 EIP 1559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해서 이것이 이더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7월에 있을 업그레이드가 문제 없이 완료돼 이더리움이 좀 더 확장성 있는 효율적인 블록체인 프로토콜로 자리 잡게 된다면 미래는 밝다. 새로운 사용자가 늘어나고 이더리움 기반의 분산형 애플리케이션도 증가해 더 많은 가치가 축적될 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이더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더 외에 다른 알트코인도 이번 주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비트코인만큼은 아니었다. FTX 거래소의 알트코인 지수 선물 상승률은 2%에 조금 못 미쳤다.

키워드

#시황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