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이 암호화폐 입출금 지연, 고객센터 먹통 등의 문제로 지속적인 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코인데스크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 코인원 트론 입출금이 지연됐다.
통상 거래소들은 암호화폐나 원화 입출금이 늦어질 시 그 사실을 곧바로 공지한다. 그러나 트론 입출금 지연 소식은 코인원 공지사항이 아니라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텔레그램방을 통해 퍼졌다. 코인원이 트론 입출금 지연에 대한 공지를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코인원으로 트론 입금 시 짧게는 40분에서 길게는 4시간까지 걸렸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코인원 측은 "트론 네트워크의 자체적인 속도향상 장치가 일시 중단된 이슈가 발생한 듯하다"며 "(코인원이) 그 부분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일정부분 늦어진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통상 트론(TRX)은 초당거래속도가 높기 때문에 몇 분만에 다른 거래소로의 전송이 가능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트론(TRX)은 초당 2000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이더리움(초당 25건), 비트코인(초당 3~6건)보다 트랙잭션이 훨씬 빠른 편이다.
부실 논란을 빚었던 코인원의 CS 대응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코인원 회원들은 30일 텔레그램의 코인원 공식 채팅방에서 온라인 고객센터 처리 지연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한 코인원 회원은 "코인원 온라인 고객센터에 문의글을 남겼더니 2주 만에 답글이 달렸다"며 "출금 인증에 필요 영상통화 처리도 지연되는 바람에 계좌 활용 인증 방법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인원은 온라인 고객센터 인력을 충원해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원 관계자는 "최근 고객센터 채용률을 2주만에 60%까지 올려 최대한 빠르게 고객 문의를 처리하고 있다"며 "출금인증에 필요한 영상통화도 순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