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DCG 웹페이지
출처=DCG 웹페이지

그레이스케일의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5억달러 규모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더블록이 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이번 계획이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이사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DCG는 GBTC에 대한 최대 투자 금액이 7억5000만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 3월 DCG는 2억5000만달러 상당의 GBTC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4월 30일 기준으로 DCG는 1억9350만달러의 GBTC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약 5억5650만달러의 GBTC를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2013년 출시된 GBTC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간접 투자 상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GBTC에 35%가 넘는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이는 시장의 비트코인 현물 가격보다 GBTC의 시세가 35%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웃돈을 주고 매입할 만큼 GBTC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최근 3개월동안은 GBTC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4월 30일 기준으로 GBTC의 프리미엄은 -9.99%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현물 가격보다 GBTC의 가격이 싸다는 것은 GBTC 투자자 입장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 4월 그레이스케일에 GBTC를 공개 매수하라고 요구한 GBTC 보유 투자회사 말튼은 이번 소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SEC에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DCG의 이번 GBTC 추가 투자 건은 의무 사항이 아니며, 언제든 투자 규모를 변경하거나 계획 자체를 중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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