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6일(미국시간) 열린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에는 규제기관이 없기 때문에 사기나 시장조작에 대한 보호가 전무하다"며 "내 생각에는 의회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명확성을 높이는 방법을 묻는 패트릭 맥헨리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에게 이같이 답했다.
그는 "2조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 시장은 투자자 보호 조치로 더 큰 이익을 낼 수 있는 곳"이라며 "(그럼에도)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는 전무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이 문제(규제 명확성)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SEC나 CFTC의 규제를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의회가 나선다면) 더 큰 신뢰를 (투자자들에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에선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가상자산업법을 발의했고,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관련법 발의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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