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US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
코인데스크US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

미국 경제에 악재가 주식이나 비트코인 같은 위험 자산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하루였다. 

어제 발표된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는 지난달 총 26만6천개의 일자리가 추가됐으나 동시에 1백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 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했고, 이는 곧장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2%가 올랐고, S&P500 및 나스닥 지수 역시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국채 같은 안전 자산에는 매도세가 몰렸다. 

4월의 일자리 위기는 미국 경제가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다.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연준의 경기부양 자금은 오히려 위험 자산의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이며, 연준의 긴축정책은 노동시장 상황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퀀텀 이코노믹스의 마티 그린스펀 창업자는 “비트코인의 반응은 부인할 수 없다. 금과 은도 새로운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언급했다. 

투기 세력은 각종 자금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넘어가도록 부추기고 있다.

그린스펀은 이어 “가장 최근 경기부양책이 실시됐을 때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할 것인가를 두고 사람들 사이에서 한창 말이 많았다”며 “이번에는 도지코인”이라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BTC)은 오늘 아침 11시 25분 기준 개당 약 5만7683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2.5% 상승한 수치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5만5231달러 ~ 5만8724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이더(ETH)는 오늘 아침 11시 25분 기준 개당 약 3541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2.39% 상승한 수치다. 24시간 동안 이더 가격은 3361달러 ~ 3590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시간대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시간대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일자리 보고서가 발표될 무렵 비트코인은 5만7천달러로 껑충 뛰었다. 한때 5만8천달러를 돌파했으며 어제의 지원 수준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각종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 상승세는 주말을 지나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만달러를 넘어서려면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시선은 알트코인으로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 우세지수 50% 붕괴

비트코인 우세지수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비트코인 우세지수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비트코인 우세지수는 50% 선마저 무너졌다. 지난 2018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현재 시장이 알트코인 위주로 전개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암호화폐 교육 사이트 크립토 헤드의 아담 모리스 공동창업자는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비트코인은 최고가를 경신한 후 여지없이 하락세로 이어졌고, 사람들의 시선은 알트코인으로 쏠렸다”고 언급했다.

모리스는 이어 시가총액 4위로 껑충 뛰어오른 도지코인 열풍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은 지난 2018년 폭락장에서 95% 하락을 경험한 바 있다. 결국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가격 변동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더리움에 관해서는 ”역사가 반복된다면 지금 같은 상승세가 이어져 연말에는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더 선물 거래량 10억달러 근접

이더가 3500달러를 돌파하면서 이더 선물 거래량도 10억달러에 근접했다. 지난 일주일간 비트코인이 1.5% 상승하는 동안 이더는 무려 28%가 넘게 올랐다.

선물 거래량이 많다는 건 가격 변동을 추측하거나 그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려는 보다 정교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옵션시장의 경우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더가 비트코인보다 가격변동성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이더-비트코인 간 1개월 내재변동성 지수로 확인된다.

이더-비트코인 1개월 내재변동성 지수. 출처=트레이딩뷰
이더-비트코인 1개월 내재변동성 지수. 출처=트레이딩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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