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현
2021년 5월24일 23:38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가 비트코인을 보유한 사실을 공개했다.
레이 달리오는 24일(미국시간) 코인데스크US가 주최하는 '컨센서스(Consensus) 2021'에 기조 연설자로 참여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 달리오는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비관론 진영에 서있었다. 그는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너무 커서 부의 저장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올해 1월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는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으니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일부 보유해야 한다"며 일부 긍정론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는 이번 컨센서스에서 마이클 케이시 코인데스크US 최고콘텐츠책임자와 한 시간 동안 나눈 대화에서 "인플레이션 대비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채권보다 비트코인을 갖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레이 달리오는 각국 정부가 비트코인이 주요 통화로 자리매김할 것을 두려워해 비트코인 보유자들을 단속할 수 있다는 우려를 덧붙이며 "비트코인의 가장 큰 위험성은 바로 (비트코인의) 성공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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