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공
출처=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공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암호화폐 관련 입출금액 규모가 6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케이뱅크,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의 실명가상계좌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로 오고간 입출금액은 64조2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실명가상계좌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소 입출금액 규모는 약 37조원이었다. 3개월만에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은 셈이다. 

입출금 과정에서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에게 받은 수수료 수입도 급증했다. 업비트에 가상계좌를 서비스하고 있는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는 5억6000만원의 수수료를 받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약 50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김병욱 의원은 "암호화폐(가상자산) 투자 열풍으로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수와 수수료 수익이 폭증했다"며 "금융당국과 은행은 암호화폐 사기와 해킹 등으로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데 힘써야 하며, 관련 법 제도 마련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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