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외곽에 살고 있는 예술가들에게 대체불가능토큰(NFT)는 그저 허황된 유행이 아니다. 출처=Carmela Asistio/Unsplash
필리핀 예술가들에게 대체불가능토큰(NFT)는 그저 허황된 유행이 아니다. 출처=Carmela Asistio/Unsplash
레아 캘런-버틀러는 코인데스크의 칼럼니스트다. 그녀는 최근 공개된 다큐멘터리 “놀면서 벌어라: 필리핀의 NFT 게이밍(Play-to-Earn: NFT Gaming in the Philippines)”에서 필리핀 누아바 에시하(Nueva Ecija)로 떠나 게임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의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게임을 통해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소득을 창출하는지를 알아본다. 코인데스크 주최의 가상 행사 컨센서스 2021에서 그녀는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주요 수치들을 활용하여 강연할 예정이다.

필리핀 최남단 민다나오섬 남동부 다바오에 거주하는 24세의 순수 예술가 스퀄터러(Squirterer)는 2018년부터 암호화폐를 통해 수입 전액을 벌고 있다.

그녀는 NFT 시장을 통해 작품을 만들고 발행(mint, 예술작품을 블록체인에 옮겨 NFT로 구현하는 것)하며 판매함과 동시에, 예술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기고함으로써 하이브(Hive; 이전 명칭 스팀[Steem])에서 보상을 얻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를 버텨낼 수 있었다.

2020년 9월, 스퀄터러는 하이브와 이더리움의 자산을 일부 처분하여 2018년부터 갖고 싶었던 디지털 예술의 필수 도구이자, 기존에 사용하고 있었던 50달러 태블릿에서 대폭 업그레이드된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했다.

스퀄터러는 또한 그동안 사용해왔던 평범한 노트북을 훨씬 빠르고 뛰어난 성능을 가진 아수스(Asus) 제품으로 교체하였다. 이 새로운 노트북은 복잡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크리에이터 및 수집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상세계인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를 구동할 수 있다.

최근 NFT의 일부 반대론자들은 NFT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예술가 권익 신장 담론에 비판적 태도를 보였다. 그렇지만 스퀄터러 같은 크리에이터가 실제로 경험한 경제적 효과와 그녀가 예술 작업을 위한 도구에 투자할 수 있는 능력을 보면, 현재의 암호화폐 급등장세와 NFT 열풍은 단지 가진 자들의 배를 불리는 것 그 이상으로 보인다.

이는 2020년 실업률 10.3%로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필리핀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높은 실업률로 인해 소비지출은 감소했고 GDP는 10% 가까이 위축되었으며, 여성과 젊은 근로자들이 특히나 큰 타격을 입었다. 2020년 3월경 경제 상황은 서서히 재개되었으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국경은 재봉쇄되었고, 복직된 근로자들 수백만명이 다시 일자리를 잃었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소비 진작 노력이 실패하면서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명백하게 가장 뒤처진 국가(the clear laggard in Asia)”라는 오명을 얻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필리핀을 코로나19 위기를 가장 더디게 극복할 나라 중 하나로 예측했다.

지금 필리핀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스퀄터러와 같은 예술가들이다.

 

첫 NFT 발행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는 스퀄터러의 예술 작품은 그녀가 겪고 있는 혼란을 잘 보여준다. 경량 휠체어, 수액백, 정맥 주사, 그리고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작은 아이를 들여다보는 얼굴 없는 간호사.

스퀄터러는 순수 예술을 학문적으로 좇기에는 자신이 “지나치게 감성적”이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돈을 버는 경쟁력을 길렀다.

스퀄터러가 암호화폐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하이브를 통해서였다. 그녀는 하이브에서 예술작품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이를 통해 획득한 토큰을 블록트레이드(BlockTrades)의 이더리움으로 변환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후 이더리움을 필리핀의 암호화폐 신규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코인스(Coins.ph)가 발행하는 페소스(PHP)로 변환했다. 암호화폐 업계 지식이 점차 늘어나면서, 스퀄터러는 기존의 하이브에서 수수료가 낮은 비트렉스(Bittrex)와 바이낸스(Binance) 같은 플랫폼으로 옮겨 거래를 계속했다.

스퀄터러는 2019년 하이브 커뮤니티의 동료들을 통해 암호화폐를 처음 알게 되었지만, 첫 작품 판매는 2020년 3월 16일에서야 이루어졌다. ‘푸쉬 버튼(Push Button)’이라는 제목을 가진 작품은 지나가는 행인의 버튼에 새겨진 달로 향하는 비트코인 로켓을 묘사하고 있다. 루스 앨런(ruth allen)이라는 이름의 예술가 및 수집가가 당시 22.30달러에 해당 작품의 초판본(총 10토큰)을 낙찰했다.

현재 상승장에서 스퀄터러가 보유한 NFT는 대부분 NFT 예술작품의 평균 가격을 훨씬 웃돌고 있으며, 웹사이트 Nonfungible.com.에 따르면 지난 2월 NFT의 평균 가격이 1400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그녀의 고객들은 전세계에 걸쳐있으며, 여기에는 암호화폐 예술 박물관(Museum of Crypto Art), 디센트럴랜드 필리핀 예술 갤러리의 개리 디존(Gabby Dizon), 나라 갤러리(Narra Gallery) 그리고 내가 포함된다.

 

투명성의 진실

NFT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블록체인을 설명하고 취약한 예술가들을 악용하기 위한 뇌물에 불과하다는 지미 송(Jimmy Song)의 주장에 대해 내가 스퀄터러에게 2기위(gwei)를 요구했을 때, 스퀄터러는 이렇게 말했다. “만약 예술가들이 탈중앙화된 공간에서 악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전통적인 예술품 시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예술 업계에서 투명성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스퀄터러는 한 갤러리가 그녀의 작품 하나를 위탁 판매한 이후 어떠한 고지도 없이 재판매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하지만 스퀄터러가 가장 화났던 부분은 고객이 구매 과정에서 페이스북으로 그녀에게 연락하여 예술가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갤러리가 이를 허용하지 않고 스퀄터러와 구매자 간의 소통을 금지했다는 사실이었다.

"만약 예술가들이 탈중앙화된 공간에서 악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전통적인 예술품 시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적인 경험들을 통해 스퀄터러는 모든 거래의 공개성, 불변성 그리고 검증가능성을 보장하는 블록체인이 얼마나 유용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2018년 하이브에 가입한 후 스퀄터러는 다른 사진작가와 예술가들이 나체 작품을 포스팅했다는 이유로 주요 플랫폼에서 퇴출되는 것을 보면서 탈중앙화와 반검열(anti-censorship)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제 스퀄터러는 NFT를 발행할 때마다 예술가로서 권익이 신장되었다고 느낀다. 그녀의 고객들은 투명하고, 중고 시장에서 그녀는 자신의 작품이 어떤 가격에 판매되는지 알고, 누구도 그녀의 작품을 내리거나 취소할 수 없으며, 재판매를 통한 수수료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스마트 계약 시스템으로 모든 과정이 자동화되어 있으므로, 구매자를 찾아야 하거나, 논쟁이 발생하거나, 대기해야 하거나, 판매 과정에 대해 의문이 발생하는 일도 없다.

스퀄터러는 또한 게이트키퍼(gatekeepers)나 중개자의 방해 없이 자신의 고객들과 직접적이며 진정성 있는 깊은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NFT의 장점으로 꼽는다.

 

성공을 위한 밑거름 쌓기

본 제라드는 2019년 필리핀 마닐라 FEU 공과대학(Far Eastern University Institute of Technology)을 졸업한 이후 1년 반 만에 주니어 3D 아티스트로 취직했다.

그는 취준생 시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필리핀에서 좋은 기업에 취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나는 번번이 거절당했다. 아무도 나의 잠재력을 알아봐주지 않았고, 나는 스스로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 세상이 내가 가진 재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본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마침내 같은 해 8월, 본은 콩안 게임스(Kongan Games)라는 스타트업 게임 회사에 취직했다. 모든 것은 순조롭게 풀리는 듯했으나 곧 코로나19가 터졌고, 회사는 잠정적으로 문을 닫았다. 당시 10개의 모바일 게임이 개발 중이었지만 아직 매출이 나지 않은 스타트업으로서 운영을 지속할 수 없었다(지금까지도 콩안 게임스는 영업 중단 상태다).

일자리를 잃은 본은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기술을 연마해 3D 프린팅 모델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본은 페이스북에 등록된 3D 아티스트 그룹을 통해 고객을 확보했으며, 한 모델 당 20달러를 받으며 필리핀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했다. 그러다 처음으로 해외 고객이 생겼는데, 이들은 블랙 팬서나 실버 서퍼, 데드풀 같은 마블 캐릭터의 전신 피규어에 600달러까지도 지불하겠다고 했다. 본이 작품 파일을 보내주면 고객들은 페이팔로 결제했고, 심지어 몇몇은 높은 품질에 만족하여 본에게 추가로 팁을 주기도 했다.

비록 안정적인 수입은 아니었지만, 본은 당시 최대 걱정거리였던 월세를 충당할 수 있었다. 몇 달 동안 차곡차곡 저금했더니 3D 프린터까지 살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암호화폐 트레이더였던 본의 형이 샌드($SAND)라는 이름의 토큰을 그에게 주었다. 흥미를 느낀 본은 토큰이 발행된 샌드박스(Sandbox)의 웹사이트를 찾아보았고, 샌드박스가 NFT 복셀(voxel)을 만들고 비디오 게임 플랫폼으로 배급하는 작업에 참여할 3D 아티스트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본은 샌드박스의 200만달러 크리에이터 펀드($2 million Creator Fund) 프로그램에 지원했고, 2020년 8월 지원 대상으로 선발되었다.

본은 “샌드박스의 좋은 점은 아티스트가 만든 자산을 직접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메일로 작업한 디자인 파일의 소유권을 전송했던 기존 방식과 NFT를 발행하는 지금 방식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아티스트가 NFT를 계속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이 시장에서 판매될 때마다 대금의 일부를 받게 된다.”

현재까지 본의 샌드박스 예명인 ‘KradSuperSoldier’는 샌드박스 시장에 판매를 위해 등록된 게임용 자산 80개 이상을 디자인했다. 주요 고객층은 자신들의 게임과 가상세계에 사용하기 위해 NFT를 구매하는 개발자들이다.

KradSuperSoldier는 샌드 토큰을 지급받은 후 바이낸스를 통해 “XRP 같이 상호호환이 가능한 것”으로 변환한다. 그 후 코인 지갑으로 손쉽게 돈을 전송하고 필리핀의 대중적인 모바일 지갑인 지캐쉬(GCash)에서 페소스를 인출한다.

본은 “처음에는 작동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어렵지만, 유튜브에서 샌드 코인을 다른 화폐로 변환하는 방법을 보고 나서 정말 쉬워졌다”고 말했다.

KradSuperSoldier는 2020년 12월까지 벌어들인 수입으로 낡고 망가진 휴대폰을 최신형 휴대폰으로 바꾸었다. 뿐만 아니라, 그래픽 디자인과 비디오카메라 촬영 프로젝트용 워크스테이션이 필요한 동료 아티스트에게 레노보에서 출시된 아이디어패드 게임용 노트북을 선물했다.

KradSuperSoldier는 동료가 돈을 갚지 않아도 괜찮다고 했다. 그가 원한 것은 그저 도움이 필요한 주변 사람들을 돕는 것이었다.

 

예술로 생겨나는 더 많은 기회들

2007년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이 ‘에브리데이즈 프로젝트(Everydays project)’를 처음 시작했을 때, 그의 작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노트북이 없었고 노트북을 살 수 있는 돈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2021년 3월, 한 익명의 구매자 비네쉬 ‘메타코반’ 순다레산은 비플의 NFT를 6천930만달러에 구매했다. 메타코반이 2013년 처음 암호화폐를 접했을 당시에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구할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메타코반의 친구이자 암호화폐 펀드 메타펄스(Metapurse)의 공동 설립자인 아난드 ‘투바도어’ 벤카테스와란은 최근 한 온라인 행사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맞다. 메타코반은 플래시 드라이브를 갖고 다니면서 친구들의 컴퓨터에 꽂아 코딩을 연습했다. 내 기억에는 꽤 여러 번 친구 컴퓨터를 박살낸 것 같다.” 투바도어는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메타코반은 32살의 나이에 암호화폐 억만장자가 되었다. 그리고 메타코반과 투바도어는 NFT라는 가상공간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다.

투바도어는 트위터 DM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아마 메타펄스 자산가치인 1억8천만달러의 절반 이상을 예술 작품에 썼고, 100명 이상의 아티스트들에게 투자했을 것이다.” 두 사람은 암호화폐가 “서양(West)과 나머지(Rest)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고 입을 모았다.

메타코반과 투바도어는 어떻게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보상을 얻는지, 또 암호화폐가 어떻게 무역 장벽을 해소하고 다양한 구성원의 포용을 촉진하는지를 직접 경험한 이들이다.

NFT 예술 시장에서 정식 교육은 성공의 필수조건이 아니다. 구매자 대부분은 결과물에만 집중할 뿐, 제작자의 이력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변화인데, 특히 높은 대학 등록금으로 대학 진학이 특권으로 간주되며 빈곤한 가정의 아이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필리핀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스퀄터러는 “물론 정식으로 예술 교육을 받으면 좋기는 하겠지만, 그것이 성공의 기초나 요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실제로 자격증을 갖춘 사람보다 독학한 아티스트가 더 많은 재능, 기술 그리고 잠재력을 가진 경우를 많이 보았다고 덧붙였다.

“NFT는 학위와 상관없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들이 유명해지고, 이들이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NFT의 다른 진입장벽은 가스비(수수료)다. 필리핀 연간 평균 가구소득이 6500달러에 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60~200달러 선의 평균 발행 비용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에 퍼스트 민트 펀드(First Mint Fund)가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다. 약 2만달러의 적립금을 확보하고 있는 펀드는 NFT를 처음 발행하는 동남아시아 예술가들의 가스비를 지원하고 있다. 필리핀 태생의 뮤지션이자 피노이 크리에이터스(Pinoy creators)를 오랫동안 지지해온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의 애플 디 앱(Apl.de.Ap) 역시 다음 NFT 드롭(예술가와 사용자 간 일차 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펀드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비논도(Binondo)구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비논도(Binondo)구

오를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도 있다

변동성이 높은 암호화폐 시장의 큰 우려사항 중 하나는 NFT 시장이 바닥을 치게 되면 아티스트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 입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스퀄터러는 적어도 지금은 아무런 걱정도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NFT는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하락장이 온다면, 그녀는 보유한 암호화폐를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으로 바꾸고 필요한 경우 재매입을 통해 저점을 버틸 것이라고 한다(이번이 그녀의 첫 번째 암호화폐 경험은 아니다).

반면, KradSuperSoldier는 곧 닥칠 하락장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2017년 말 고점 당시 코인스에서 첫 이더리움을 매수하고, 개인적 이유로 돈이 필요해진 상황에서 저점에서 매도했던 악몽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때 이더리움을 팔지 말고 놔두었어야 했다”고 그는 말한다.

비록 쓰라린 첫경험을 했지만, KradSuperSoldier는 이제 메타코반의 투자 방식을 적용해 샌드 코인에서 벌어들인 수익의 90% 이상을 다른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야말로 큰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보고 다양한 코인을 보유하려 하는 것이다(현재 그가 가장 관심 있는 코인은 세이프문(safemoon)과 세이프마스(safemars)같은 디파이 토큰들이다).

KradSuperSoldier는 자신이 “현재보다 미래에 더욱 투자하고 있다”고 말한다. “나를 구해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코인 같은 건 없고, 나는 부모님 부양이라는 평생의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족 중심적 사고방식은 필리핀과 연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문화적 특징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만약 필리핀 작가의 작품을 구매한다면, 단순히 작가 개인의 생계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그들의 주변 사람들을 돕는 것이며, 그들이 참여하는 공동체, 나아가 필리핀 경제의 미래를 살리는 것이다.

영어기사: 김예린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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