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US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
코인데스크US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

7월 첫날, 비트코인은 매도세가 증가하며 3만4천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시장 분위기가 한층 개선됨에 따라 3만달러 이상에서 지원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급격한 변동성 이후 최근 전해진 일련의 호재 소식은 시장의 하락세를 제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10일 연속 하락한 뒤 점차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면서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도 한층 사그라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채굴업체를 폐쇄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단행하면서 해시레이트는 급격히 감소했다.

디지털 자산 펀드 ARK36의 울릭 리케 전무이사는 “채굴업체들이 (중국보다) 안전하고 전기료도 저렴한 곳으로 거점을 옮기고 있다”며 “그 결과 해시레이트가 회복해 네트워크는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약 13% 상승했다. S&P500 지수 상승률은 16%다.

 

가격

암호화폐

● 비트코인(BTC) - 오전 9시 33분 3만3738달러, 3.05% 하락
● 이더(ETH) - 오전 9시 33분 2123달러, 5.51% 하락

전통시장

● S&P500 지수 – 4317, 0.5% 상승
● 금 - 온스당 1775달러, 0.3% 상승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 1.461% 상승


사그라지는 약세장

비트코인 풋옵션 및 콜옵션 미결제약정 비율이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하락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데이터 제공업체 스큐에 따르면, 콜옵션 미결제약정 규모 대비 풋옵션 미결제약정 규모 비율은 0.60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1월 수준이다. 

비트코인 풋옵션 vs. 콜옵션 비율. 출처=스큐
비트코인 풋옵션 vs. 콜옵션 비율. 출처=스큐

이 같은 풋-콜 비율 하락은 콜옵션 수요 증가와 함께 풋옵션 포지션 해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곧 저가에 베팅하는 건수가 줄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비트코인 펀딩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하락세를 벗어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로 꼽힌다. 펀딩 금리는 거래소에서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는 지난달 29일 “펀딩 금리는 영구 스왑 시장에서 어떤 포지션에 베팅할 것인지를 나타내는 트레이더의 정서를 그대로 반영한다”며 “펀딩 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서면 많은 트레이더가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장기 트레이더가 단기 트레이더에게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가격대별 펀딩 금리. 출처=크립토퀀트
비트코인 가격대별 펀딩 금리. 출처=크립토퀀트

 

이더, 비트코인 실적 능가

최근 며칠 동안 이더는 비트코인 실적을 능가했다. 여러 차트에서 나타나듯 과매도 상황에서 전반적인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이더-비트코인 비율은 100일 이동 평균에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급격한 매도세 이후에는 가격 저항으로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비트코인 실적 비교. 출처=트레이딩뷰
이더-비트코인 실적 비교. 출처=트레이딩뷰

아래 차트는 비트코인과 이더간 90일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지난 분기 동안 함께 움직이는 비율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 전보다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의 90일 상관관계. 출처=코인데스크 디지털 자산 가격 지수
비트코인과 이더의 90일 상관관계. 출처=코인데스크 디지털 자산 가격 지수

 

스테이블코인 리스크

분석가들은 신뢰의 관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급격한 상승을 주시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발행사 테더(Tether)가 현금 및 신탁예금, 역환매조건부채권, 정부 발행 증권 등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지불준비금이 26.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반면 기업어음 보유 비율은 49.6%였다. 지난달 28일 기준 테더 토큰의 총자산은 628억달러다. 

신용평가 기관 피치 레이팅스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어음 시장에서 매도 압력이 몰리는 상황에서 테더 토큰의 대량 상환까지 발생하면 신용시장의 단기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불준비금이 적고 기업어음 보유량이 많다는 건, 테더의 기업어음 보유 규모가 미국을 비롯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 보유한 프라임 머니마켓펀드(MMF) 규모보다 더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리서치업체 펀드스트랫의 데이비드 그라이더 디지털 자산 수석 전력가는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보다는 디지털 부채에 가까워 보인다”며 “테더 토큰은 자체 발행한 부채 자산 풀을 지닌 대규모 신용 펀드다. 테더 측은 대부분 자산이 기업어음으로 묶여있다고 말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자산”이라고 언급했다. 

테더 보유금 현황. 출처=피치 레이팅스
테더 보유금 현황. 출처=피치 레이팅스

 

알트코인 소식

■ 도지코인(DOGE), 로빈후드 이익 주도: 주식 및 옵션, 금,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최대 1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를 신청했다. 로빈후드의 급속한 성장은 상반기 큰 인기를 끈 도지코인 덕분이다. 로빈후드 거래 수익률의 34%는 도지코인에서 발생했다. 

■ 도지코인 수수료 변경: 도지코인의 새로운 수수료 정책은 전체적인 거래 수수료를 줄이는 동시에 노드 운영자가 채굴업체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낮추는 데 초점이 있다. 이번 개편안은 도지코인 핵심 개발자 패트릭 로더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소프트웨어에서 점진적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개편이 완료되면 1DOGE당 거래 수수료는 .001DOGE로 변경된다. 

■ US달러코인, 트론으로 확장: 서클이 스테이블코인 US달러코인(USDC)이 저스틴 선의 트론 네트워크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USDC는 아시아 전역 수백만의 사용자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앞서 코인데스크는 USDC가 8~10개 네트워크에 추가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USDC는 현재 이더리움, 알고랜드, 스텔라,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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