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알레어 써클 CEO
제레미 알레어 써클 CEO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써클(Circle)의 CEO 제레미 알레어는 기업공개 계획을 발표한 다음 날 USDC의 투명성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알레어는 지난 9일 코인데스크TV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지갑 속에 돈을 보관했던 과거의 폐쇄적인 결제 시스템에 비하면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은 더 높은 수준의 투명성이 보장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몇 주간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며, 디지털 토큰의 기반이 되는 자산에 관련해서도 더 깊은 분석을 요구하는 목소리고 커지고 있다.

여태 비판적인 여론이 시가총액 기준 최대 규모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에만 집중됐다. 하지만 테더의 최대 라이벌인 USDC가 매달 공개하는 내용에서 상세 항목들의 누락으로 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써클은 지난 8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콩코드 애퀴지션(Concord Acquisition Corp.)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합병에서 써클의 기업 가치는 45억 달러로 평가됐다. 써클은 2032년까지 USDC 유통량을 현재의 7배 수준에 달하는 19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USDC 보유량에 관해 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알레어는 써클이 몇 달간 복합적인 계약 준비 과정 때문에 그랬다고 답하였다.

알레어는 써클과 콩코드의 구체적인 합병 과정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서 S-4 양식으로 제출할 것을 요청받았고, 더 적합한 정보가 곧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레어는 "우리의 목적은 USDC 보유량을 더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레어는 SEC 제출서류가 "이런 정보를 발행하고 공유하기에 적합한 곳이자 매체"라고 덧붙였다.

USDC. 출처=써클(Circle) 웹사이트 캡처
USDC. 출처=써클(Circle) 웹사이트 캡처

 

스위프트 필요 없는 스테이블코인

알레어는 또한 스테이블코인이 수십년간 국제간 송금에 활용되는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회) 메시징 시스템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어는 "디지털 달러 화폐는 스위프트를 거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거래가 가능하고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들도 마찬가지"라며 전자화폐가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넘어서는 발명품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의 고유 화폐가 바로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전 세계는 적응해야 한다"

영어기사: 박범수 인턴기자 번역, 임준혁 글로벌에디터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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