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옴니원의 하이퍼레저 '패브릭' 연동 버전, 하반기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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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1년 7월13일 15:29

전문 보안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와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이 올해 하반기 자체 DID 플랫폼 '옴니원'을 IBM의 하이퍼레저 패브릭과 연동한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BC카드 등 민간업체와 손잡고 정부 사업으로 추진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분산ID(DID)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라온시큐어와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은 13일 '라온 미디어 데이'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라온시큐어가 수주한 정부 DID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하고 공공 서비스와 민간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연계 방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손병국 라온화이트햇 옴니원 사업기획팀 팀장이 병무청의 블록체인 전자지갑 민원 서비스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출처=라온시큐어 제공
손병국 라온화이트햇 옴니원 사업기획팀 팀장이 병무청의 블록체인 전자지갑 민원 서비스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출처=라온시큐어 제공

 

“이오스 기반 옴니원, 패브릭 버전 선보인다”

라온시큐어는 DID 플랫폼 '옴니원'을 활용해 FIDO 생체인증과 블록체인 DID 기술을 결합한 신원증명 서비스를 제공한다. 옴니원은 라온화이트햇이 이오스(EOS)를 수정해 자체 개발한 플랫폼이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전무는 "옴니원은 이오스를 커스터마이징해서 만든 플랫폼으로, 이오스를 사용한 이유는 DID와 이오스의 기능이 잘 맞기 때문"이라며 "DID에는 사용자 별로 개인 키가 생성되는 플랫폼이 필요하고, 성능과 합의알고리즘까지 고려했을 때 이오스가 가장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라온화이트햇은 올해 하반기 내로 '옴니원 포 패브릭'도 선보일 계획이다.

손병국 라온화이트햇 팀장은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이미 쓰고 있는 기업이 패브릭에 옴니원 DID 프레임워크를 올릴 수 있도록 연동 기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출처=라온시큐어 제공
출처=라온시큐어 제공

 

공공 주도 DID 실적과 계획

라온시큐어는 옴니원 등 DID 기술력을 토대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구축 사업'과 ‘병무청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민원서비스 구축 사업’ 등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손병국 라온화이트햇 옴니원 사업기획팀 팀장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1월 병무청이 라온시큐어와 함께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시작한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민원 서비스’는 올해 5월 기준 28만3000건의 DID를 발급했으며, DID 기반 간편인증을 이용한 건수는 225만건에 달했다. 이로써 지난해 기준 총 7200만원 상당의 인증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라온시큐어는 최근 LG CN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찰청의 '모바일 운전면허증' 사업을 수주했다. 향후 라온시큐어는 나이스정보통신과 협업해 해당 서비스를 편의점 성인인증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기술을 활용해 이름이나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없이도 이용자가 성인인지 여부를 검증을 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 분실 시, 신용카드 인증을 통해 본인을 인증할 수 있는 포털을 구축하고, 분실 신고 전담 콜센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올 연말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도입되면 국민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내가 나임'을 증명할 수 있는 DID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며 "라온시큐어와 라온화이트햇은 앞으로도 일상과 밀접한 DID 솔루션 및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CTO가 DID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라온시큐어 제공
김태진 라온시큐어 CTO가 DID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라온시큐어 제공

 

DID 생태계에 민간업체 연계 방안

라온시큐어는 향후 민간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해당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국민은행과는 장병내일적금 등에 필요한 서류의 비대면 제출 서비스를, 중앙대학교와는 온라인 휴·복학 처리 서비스를 논의하고 있다. 병무청의 서비스를 군인공제회와도 연계해 사회복무요원들도 군인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라온시큐어가 행정안전부와 추진한 모바일 공무원증 서비스를 BC카드와 연계한 ‘공무원 할인 결제’ 서비스를 올해 11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 지니뮤직, 네이버와도 협업 서비스를 협의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정부 부처에 민간업체의 DID 프로젝트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배포 ▲검증 솔루션 제공 ▲일부 수요기관에 대한 API 연동 등을 제안했다. 민간업체가 비용 문제로 DID 생태계 참여를 망설이는 만큼, 그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의미다. 

라온시큐어와 LG CNS가 구축 중인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공공 영역에 블록체인 노드가 구축될 예정이며, 읽기 노드는 관련 기관의 판단에 따라 향후 민간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

다만, 쓰기 노드는 면허증 발급 기관만이 쓸 수 있는 노드로, 경찰청과 한국조폐공사, 행정안전부 세 곳이 보관하고 있다.

손병국 팀장은 "정부 주도의 다양한 DID 서비스가 실질적인 대국민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이 발급한 자격증명서(Verifiable Credential, 이하 ‘VC’)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며 "결국 민간 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를 위해 관련 부처와 기관들은 각 분야 선도 기업들과의 서비스 협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는 민간 사업자들이 다양한 VC 검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쉽고 빠른 개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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