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기관들이 이더리움(ETH)에 1조원 이상 투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지털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CoinShares)가 지난 19일(미국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들은 7월 셋째 주(7월 12일~7월 16일) 1170만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사들였다.
이를 더하면 올해 이더리움에 총 9억7300만달러(1조1000억원)의 자금이 흘러 들어갔다. 지난달 9억4200만달러에서 31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코인셰어는 "이더리움은 이달 3주 연속 자금 유입 형태를 보였다"며 "이로써 이더리움에의 올해 총 유입량이 10억달러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그레이스케일, 코인셰어, 3iQ, 21셰어, 비트와이즈, 퍼포즈(Purpose), ETC 인슈언스 등 디지털 자산 운용사의 자금 흐름을 토대로 작성됐다.
반면, 기관들은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040만달러 규모나 팔았다. 기관들은 이더리움에 3주 연속 투자한 대신 비트코인은 2주 연속 정리하는 추세다. 기관들이 올 한 해 비트코인에 투자한 자금은 41억4400만달러에 달한다.
기관들은 다른 알트코인에는 거의 투자하지 않았다. 투자 규모는 리플과 폴카닷, 스텔라, 에이다 각각 5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기관 투자금은 7월 셋째 주 290만달러, 이달 전체로는 4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전체 2억5700만달러가 빠져나간 것을 감안하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회복세가 더딘 편이다.
코인셰어는 "최근 몇 년 동안 유사하게 계절적 감소 추세가 있던 만큼, 비트코인 자금 유출이 늘어났지만 시장에 불길한 징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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