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Gunjan2021/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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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케이뱅크와 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받은 수수료 수입이 총 239억6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정무위원회 소속)이 1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은행은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으로부터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70억5500만원, 169억700만원의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수수료를 받았다. 1분기 대비 2분기 수수료 수입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은행별로는 업비트에 실명계정을 발급해주고 있는 케이뱅크가 가장 많은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케이뱅크는 업비트로부터 올해 1분기 52억4800만원의 수수료를 받았고, 2분기에는 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20억700만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빗썸, 코인원 등 암호화폐 거래소 두 곳과 실명계정 발급 계약을 맺은 농협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농협은 빗썸으로부터 올해 1분기 13억원, 2분기 31억300만원 등 상반기 동안 총 44억300만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코인원으로부터는 1분기 3억3200만원, 2분기 14억5400만원 등 상반기 동안 총 17억8600만원 수수료를 받았다.

코빗과 실명계정 발급 계약을 맺은 신한은행은 1분기와 2분기 각각 1억7500만원, 3억4300만원의 수수료를 받아, 거래소 덕을 가장 적게 봤다.

은행명

수수료 지불 주체

월별 수수료 수취 금액 (단위: 백만원)

합계

'21.1월

'21.2월

'21.3월

'21.4월

'21.5월

'21.6월

케이뱅크

업비트

815

1,634

2,799

5,417

4,588

2,002

17,255

농협은행

빗썸

274

434

592

712

1,379

1,012

4,403

농협은행

코인원

69

96

167

400

702

352

1,786

신한은행

코빗

41

62

72

127

139

77

518

 

합계

1,199

2,226

3,630

6,656

6,808

3,443

23,962

 

은행들이 거래소에 발급한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수도 올해 들어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 말일 기준 133만6425개이던 4대 거래소 실명계정 수는 올해 3월말 379만6953개로 세 달만에 세 배 가까이 늘었다. 6월 말 기준으로는 676만8078개에 달해, 반년전 대비 다섯 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 말일 기준 1조7500억원이던 실명계정 예치금 잔액은 3월말 5조9100억원, 4월말 7조8600억원, 5월말 8조780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잔액은 7조800억원으로 5월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들었으나, 연초 대비 네 배 규모다.

정인선 한겨레신문 정인선 기자입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년여간 코인데스크 코리아에서 블록체인, 가상자산, NFT를 취재했습니다. 일하지 않는 날엔 달리기와 요가를 합니다. 소량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클레이(KLAY), 솔라나(SOL), 샌드(SAND), 페이코인(PCI)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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