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앞두고 내 주식, 코인 어쩌지?
미니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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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1년 8월15일 10:00
출처=Mathieu Stern/Unsplash
출처=Mathieu Stern/Unsplash

올해 2분기부터 여러 언론에서 '테이퍼링'이란 용어가 자주 나온다. 테이퍼링이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사들이는 채권의 규모를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작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해 시장의 유동성을 줄이는 행위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개월 연속 5.4%씩 상승(13년만에 최고치)하자, 일부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테이퍼링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제는 어느정도 경기가 회복됐으니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테이퍼링 다음에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올 가능성이 크다. 미 연준이 금리인하 이후 자산매입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경기가 개선되면 그 반대의 순서대로 정책을 추진한다.

이에 한국은행이 이달 2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지난해 3월부터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된 상황에서 그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일부 시중은행들은 이미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앞으로 빚내서 투자하는 건 점점 어려워질 것만 같다.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금리까지 인상하면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이 미국 연준 소식에 집중하는 이유다. 미국 조기 테이퍼링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최근 코스피는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대장주 삼성전자는 다시 ‘7만 전자’로 돌아갔다.

한편으론 최근 분위기가 미국 주식 시장이나 암호화폐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테이퍼링이 가시화될수록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진다. 수익률은 높지만 위험성도 높은 신흥국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미국 주식 시장에 흘러갈 수 있다. 특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미국 기술주들이 좋은 실적을 보이면서 해외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비트코인은 최근 물가 상승의 수혜를 입은 종목 중 하나다.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바라보는 일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찾고 있다. 지난 5월 비트코인이 폭락한 이유도 있지만,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 소식과 함께 비트코인도 3000만원대에서 5000만원대까지 빠르게 회복했다.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는 금보다 최근 한 달 사이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중이다. 하지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규제 리스크가 다른 종목에 비해 크다는 걸 염두해야 한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는데 물가는 상승하는 상황에서 연준과 한국은행은 어려운 선택을 앞두고 있다. 미래가 불확실할 때일수록 장기투자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다만, 금리인상을 고려해 레버리지는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으로만 넣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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