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테이퍼링 연내 시행” 발언에…주식∙암호화폐 가격 상승
“테이퍼링, 곧바로 금리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ate DiCamillo
Nate DiCamillo 2021년 8월28일 04:42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출처=위키미디어커먼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출처=위키미디어커먼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은 연내, 금리인상은 테이퍼링 이후에 시행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현 양적완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한다는 연준의 방침이 발표되자 주식,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 가격은 상승하는 양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7일(미국시간) 매년 8월마다 개최하는 경제정책 회의인 잭슨홀 미팅에서 "경기회복이 계속된다면, 연준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연내 축소하는게 적절해보인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테이퍼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당장 시행 가능성을 일축했다. 금리인상은 테이퍼링과 함께 현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을 긴축정책으로 선회하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그는 "테이퍼링이 금리인상 신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연준은 이 둘을 다른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이퍼링∙금리인상 구체적 시기는? “당분간은 어려울 것”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오자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의 구체적인 시기를 두고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한 변수가 커진 가운데 연준이 긴축정책으로 바로 선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다. 

킴 포레스트 보케캐피털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테이퍼링의 시행 시기에 대해 "파월은 테이퍼링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지만 조만간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테이퍼링 이후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일부 주요 경제학자들은 2023년을 지목했다. 금리 인상을 판단하는데 있어 주요 척도인 고용과 인플레이션 수치에 대해, 연준이 아직 목표치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탓이다. 

파월 의장은 오늘 "중앙은행이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된 수치에 대응해 긴축정책을 시행한다면 정책목표에서 멀어질 수 있다"면서 “완전 고용 여부와 인플레이션이 정말 2%에 도달했는지 여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돈풀기 유지 소식에 위험자산 가격↑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주식,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의 가격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당장 긴축정책 시행 가능성에 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양적완화 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데 따른 현상이다. 통상 중앙은행이 시중에 돈을 풀면 해당 자금은 투자자산으로 옮겨가는 탓에, 양적완화 정책은 위험자산에 호재로 작용한다. 

이날 파월 의장의 연설문 발표 후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다. 강보합세로 출발한 S&P500 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오전 4시 30분) 기준 전장보다 40.65포인트(0.91%) 오른 4510.65를 기록했다. 

4만700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BTC) 가격은 파월 의장 발언 직후 4만8000달러선을 탈환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도 3100달러선에서 거래되다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3200달러선으로 올라섰다. 

스티븐 켈리 예일 금융안정프로그램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중앙은행이 9월에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할 가능성이 제로(zero)라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9월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을 늦출 수 있는 시기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이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준은 오는 9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에 관한 의제를 계속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영어기사: 김세진 번역, 편집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