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거래소 ‘오픈시’ 임원, 내부자 거래 논란…개선방향은?
오픈시 임원, 내부정보 이용해 시세차익 취득
개선방안 두고 “규제 받아야 vs 탈중앙화해야” 업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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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Gottsegen
Will Gottsegen 2021년 9월16일 05:24
출처=오픈씨 블로그
출처=오픈씨 블로그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중 거래량 기준 1위을 기록하고 있는 오픈시(OpenSea)에서 내부자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밝혀져 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내부자 거래는 주식시장에서 기업에서 직무 또는 지위를 맡은 사람이 기업 내부 정보를 이용해 자기 회사의 주식을 거래하는 행위를 뜻한다. 

최근 오픈시의 한 임원은 오픈시에서 거래될 예정이었던 NFT를 홈페이지 공개 직전에 구매한 다음, 가격이 오른 후 되판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시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내부 규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체적인 개선방향을 두고 업계에서는 외부 규제기관의 개입과 탈중앙화로 의견이 갈렸다. 

 

오픈시 임원, 사전 정보로 시세차익 누려

오픈시의 내부자 거래는 @ZuwuTV라는 트위터 계정에서 폭로됐다

14일(미국시간) 트위터리안 Zuwu는 오픈시의 제품책임자인 네이트 채스테인(Nate Chastain)이 오픈시가 NFT를 웹사이트의 첫 페이지에 소개하기 직전에 이를 사들였고, 홈페이지에 올라간 후 가격이 인상되자 시세차익을 실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이트 채스테인이 몇 개의 비밀 지갑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그가 첫 페이지가 공개되기 전에 토큰을 사서 이 페이지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을 때 토큰을 팔고, 이후 채스테인이 트위터 아바타로 사용하는 펑크가 있는 지갑에 이를 다시 던져 넣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펑크는 NFT 플랫폼 크립토펑크에서 발행한 캐릭터로 하나만 존재한다. 이 트윗 직후 다른 사용자들이 의혹이 발생한 지갑주소와 그의 지갑주소를 대조해 공개한 데 이어, 8BTC닷컴이 채스테인이 이를 통해 약 6만5000달러에 상응하는 19이더리움(ETH)의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하면서 의혹은 일파만파 커졌다. 

논란이 일자 오픈시는 15일(미국시간) 내부자 거래 의혹을 인정했다. 오픈시는 성명에서 "어제 우리는 직원들 중 한 명이 우리의 첫번째 페이지에 게시되도록 설정된 것이 공개적으로 나타나기 전에 이를 알고 구매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면서 “우리는 이 사실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픈시는 재발방지책으로 내부 규정 강화를 제시했다. 오픈시는 성명에서 “구성원은 컬렉션이나 제작자를 소개하거나 홍보하는 기간에 NFT를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없고, 오픈시 플랫폼에서 사용가능 여부에 관계없이 기밀정보를 사용하여 NFT를 구매하거나 판매하는 것이 금지된다”는 내부통제 규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내부자 거래 해결 방향은? “규제 강화 vs 탈중앙화”

현재 NFT 거래소를 비롯한 블록체인 기업의 내부자 거래와 시장조작에 대해 법적 규정은 전무한 실정이다. 그러자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자 거래와 시장조작 방지를 온전히 기업의 내부통제에만 기대는 것을 넘어서,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구체적인 방향을 두고서는 규제기관이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플랫폼의 탈중앙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충돌했다. 

중국글로벌캐피탈의 매튜 그레이엄 대표(CEO)는 “채스테인을 해고하고 규제기관이 이에 관여해야 한다”면서 외부 기관의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스라엘 블록체인산업포럼의 마야 제하비 창립이사회원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다뤄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탈중앙 금융(DeFi, 디파이) 플랫폼 컴파운드의 로버트 레쉬너 공동창업자는 조직의 탈중앙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오픈시는 이 사건을 계기로 보다 분산된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중앙집중식 시스템과 사용자는 인간의 잘못된 결정에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픈시는 아직 체스테인의 거취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스테인은 코인데스크의 취재 요청에 회신하지 않았다.

영어기사: 김세진 번역, 편집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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