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비트코인으로 창작자를 후원하는 길이 열렸다. 출처=트위터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으로 창작자를 후원하는 길이 열렸다. 출처=트위터

트위터(Twitter)가 최근 창작자에 대한 후원(도네이션) 기능인 ‘팁(tip)’의 결제수단에 암호화폐를 추가했다. 이번 조치로 트위터 사용자는 비트코인(BTC)으로 자신이 응원하는 트위터 사용자를 후원할 수 있게 됐다. 

23일(미국시간) 트위터는 아이폰용 운영체제(IOS) 내 트위터 사용자를 대상으로 팁 결제수단에 암호화폐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는 몇 주 후에 지원할 예정이다. 

팁은 지난 5월 출시된 일종의 후원 기능으로, 기존에는 스퀘어의 캐시앱, 페이팔, 벤모 등 간편결제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법정화폐 결제만 지원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는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 결제앱인 스트라이크를 팁 기능에 연결해 창작자에게 비트코인으로 팁을 전송할 수 있게 됐다. 스트라이크는 엘살바도르 및 하와이와 뉴욕 지역을 제외한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창작자는 팁 기능을 활성화해 프로필에 자신의 비트코인 주소를 추가할 수 있다. 

에스더 크로포트 트위터 제품총괄은 "전세계적으로 장벽이 없는 글로벌 결제 옵션이 있다”면서 "아직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비트코인으로 거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것이 더 나은 해결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위터의 광폭행보…NFT인증 기능∙창작자 펀드도 계획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친화론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이 창업한 또다른 기업, 스퀘어에서 운영하는 캐시앱에 BTC 거래 기능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등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가 이끄는 트위터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둘러싼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오늘 발표에 따르면 트위터는 현재 사용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NFT 컬렉션을 인증하고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을 실험하고 있다. 

최근 트위터 프로필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NFT 아바타에 대한 소유권과 출처를 명확히 한다는 목적에서다. 트위터는 “디지털아트 창작자를 지원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디오 콘텐츠 창작자를 초기에 지원하기 위한 ‘스페이스펀드’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향후 해당 자금으로 오디오 콘텐츠의 질 향상과 장기적인 수익화를 추구하는 창작자를 대상으로 기술 및 마케팅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트위터는 탈중앙 SNS 개발을 목표로 하는 오픈소스 개발자팀인 블루스카이에도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영어기사: 김세진 번역, 편집

 

Zack Seward 객원기자. 2018년 말부터 블록체인∙암호화폐 금융(CeFi, DeFi) 시장과 연을 맺고 있습니다. 돈(Money)이 디지털로 변하는 과정을 글로 논합니다. 소량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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