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ng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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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이란?

스테이블코인은 두 가지로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코인 생태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일정한 가치를 유지 시키기 위한 다양한 메커니즘을 적용했으며, ▲투자자가 시장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일반적으로 1달러에 수렴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코인입니다.

수많은 스테이블코인 간의 차이점은 1달러에 수렴하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방법론에 따라 전통적으로는 3가지 종류의 스테이블코인이 있지만, 최근 1 종류가 추가됐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빠르게 진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통적 스테이블코인

1.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

​법정화폐를 예치하면, 이에 가치가 상응하는 코인이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보통 법정화폐와 페깅(pegging)되어 있다고 말하며, 1달러를 예치하면 1달러에 해당하는 스테이블코인 1개를 발행합니다. 대표적으로 테더(USDT)가 있습니다.

출처=테더 제공
출처=테더 제공



​2. 코인 담보 스테이블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을 담보로 1달러에 해당하는 코인을 발행하는 방식입니다.

높은 담보비율을 요구하여 자금의 효율성을 낮춘다는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메이커다오(MakerDAO)가 발행하는 다이(DAI)가 대표적입니다.

메이커다오의 다이. 출처=메이커다오
메이커다오의 다이. 출처=메이커다오



3.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가격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법정화폐나 다른 코인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대신 알고리즘 기반으로 공급과 수요를 조절해 가격 안정성을 보장합니다. 대표적으로는 테라(Terra)가 있습니다. 테라는 루나(Luna)를 통해 가격 안정성을 제고합니다.

테라는 미디엄 공지를 통해 지난 4월 테라폼랩스 2주년, 메인넷 출시 1주년을 자축하는 글을 올렸다. 
테라는 미디엄 공지를 통해 지난 4월 테라폼랩스 2주년, 메인넷 출시 1주년을 자축하는 글을 올렸다. 



진화하는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가 미국 뉴욕주 검찰청에 기소되는 사건 등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신규 코인 발행에 대한 진입장벽이 생겼습니다.

이후 프로젝트들은 ▲토큰 담보 스테이블코인과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을 혼합해 새로운 형태의 스테이블코인을 만드는 추세입니다.

출처=아이언 파이낸스
출처=아이언 파이낸스

대표적으로 최근 실패로 끝난 아이언 파이낸스(Iron Finance)의 아이언(Iron) 코인이 있습니다.

아이언 코인은 1달러를 목표로 했습니다.

1달러를 구성하는 요소는 75%의 US달러코인(USDC)과 25%의 타이탄(TITAN)이였습니다.

1개의 USDC를 예치하면 아이언 코인으로 교환되고, 이때 75%는 USDC로 보관, 25%는 아이언의 안정성을 조절하는 타이탄으로 교환돼 소각하는 형태로 이뤄집니다.

반대로 아이언 코인을 교환하면 75%는 USDC로 교환되고 25% 가치에 상응하는 타이탄 토큰을 제공됩니다. 알고리즘 형태의 메커니즘을 이용하여 수요 공급을 조절했으나 실패로 끝났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스테이블코인

토큰 담보 스테이블코인의 단점인 자금의 비효율적 사용과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고자 나온 것이 커머스-백(Commerce-Backed) 스테이블코인 입니다.

커머스-백 스테이블코인은 90%를 USDT로 구성하고, 나머지 10%를 플랫폼 토큰으로 구성합니다.

월트 파이낸스. 출처=월트 파이낸스
월트 파이낸스. 출처=월트 파이낸스

대표적인 예로 월트 파이낸스(Wault Finance)의 스테이블코인 월트USD(WUSD)입니다.

USDT 1달러를 예치하면, 90%의 USDT는 보관되고 10%는 플랫폼 토큰인 월트스왑(WEX)를 매수해 보관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을 매각하면, 90%의 USDT를 지급받고 10%는 월트스왑으로 받게 됩니다.

 

조선생 한마디

​다양한 형태의 스테이블코인이 디파이 생태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특히 플랫폼 토큰에 대한 유틸성을 보강하는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은 디파이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거라 예상합니다.

​팬케익스왑이 플랫폼에 토큰 소각 기능을 만들고 나서 다른 AMM에서도 비슷한 기능이 유행했던 것처럼 말이죠. 현재 디파이 생태계는 변화의 바람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긍정적 효과가 일어나길 바랍니다.



조선생은 미국 USC 대학교 졸업 후 국내 투자사에서 총 1.5조원 지분 투자 경험을 쌓았습니다. 현재는 알파카 파이낸스(Alpaca Finance)의 한국 비즈니스 총괄이자 디파이 교육 채널인 "디파이 농부 조선생" 을 운영하며 블록체인 분야에서 활동 중입니다.

조선생 블로그: https://m.blog.naver.com/prof-jo
조선생 텔레그램 채널: https://t.me/BSC_Farmer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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