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경영보고서: 공동설립자 4명 지분 63%
그레이스케일 지분율 확대
신한은행·신한데이타시스템 주주서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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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1년 10월14일 17:52
출처=고팍스 제공
출처=고팍스 제공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운영사 스트리미)의 경영진이 지분의 과반수 이상을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고팍스가 발간한 '기업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이준행 대표를 포함한 공동 설립자 4명이 스트리미의 지분 중 63%를 가지고 있다.

현재 스트리미의 1대 주주부터 3대 주주까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준행 대표와 2대 주주 공윤진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준상 사내이사가 이들이다. 

이어 미국의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이 지분의 13.9%를 확보하며, 공동설립자들 다음으로 주요 주주에 올라섰다. 

DCG는 글로벌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과 가상자산 매체 코인데스크, 채굴·스테이킹 전문 업체 파운드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그룹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재된 2020년 감사보고서 기준 DCG의 지분율은 1.68%에 불과했지만, 최근 1년 사이에 약 10배 가까이 비중이 늘었다.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 파트너스(2.2%)와 '알리페이' 공식 대행사 ICB(2.0%), 중화권 최대 블록체인 전문 벤처펀드 펜부시 캐피털(1.1%), 미국 벤처캐피털 스트롱 벤처스(0.8%)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2조50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국내 자산운용사 유경PSG와 스트리미우리사주조합 등도 기타(17.0%) 지분을 보유한 상태다.

다만, 지난해 기준 총 2.20%의 지분을 갖고 있던 신한은행(1.08%)와 신한데이타시스템(1.12%)는 올해 주주 명단에서 빠졌다. 

스트리미 주주 구성 현황. 출처=고팍스 기업경영 보고서 캡처
스트리미 주주 구성 현황. 출처=고팍스 기업경영 보고서 캡처

이번 보고서는 스트리미의 주주 구성뿐 아니라 조직도와 상장 프로세스 등 내부 현황, 4년 간의 성과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고팍스는 보안전략실, 준법감시실, 경영관리실, 사업개발실과 UX실,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그 중 준법감시실은 산하에 자금세탁방지기획팀과 자금세탁방지팀, 이상금융거래탐지(FDS)팀을 두고 있다.

자금세탁방지기획팀은 관련 정책을 수립하며, 자금세탁방지팀은 모니터링 업무 등 실무 전반을 담당한다. FDS팀은 이상거래탐지에 필요한 시스템을 운영한다.

고팍스에 따르면, 고팍스의 자금세탁방지 전담부서 전원 14명은 국제 공인 자금세탁방지 전문가(CAMS) 자격증을 취득한 바 있다. 또한, 고팍스는 연간 자금세탁방지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연 1회 이상 전사 차원과 신규 입사자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고팍스 자금방지팀은 엔번방 관련 거래를 사전차단하고 마약 판매 자금의 현금화 시도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고팍스는 거래신원확인(KYT)와 거래지갑확인(KYW) 시스템을 도입해 '다크넷 마켓 입금패턴'과 '마약 거래로 추정되는 패턴'을 인지하고 있다. 

고팍스 자금세탁방지 프로세스. 출처=고팍스 기업경영 보고서 캡처
고팍스 자금세탁방지 프로세스. 출처=고팍스 기업경영 보고서 캡처

고팍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자체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의 성과도 공개했다.

고파이는 지난달 12일 기준 비트코인(BTC)와 이더리움(ETH)뿐 아니라 도지코인(DOGE)와 에이브(AAVE), 컴파운드(COMP), 유니스왑(UNI) 등 가상자산 15종의 예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총 1조249억원이 모였으며, 참가 인원(총 7391명)이 1인당 평균 2948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맡겼다.

한편, 고팍스는 현재까지 들어온 오입금 복구 요청(661건) 중 99.7%인 659건을 복구하는 등 고객 응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팍스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공시 이외에 별도로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며 "주주 구성과 조직도 등 거래소 내부 현황을 보고서로 내는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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