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코인마켓·영업종료 사업자 가상자산 예치금 출금 안정적"
9월 21일 1134억원에서 10월 20일 426억원으로 62% 감소
고승범 금융위원장 "투명한 거래질서 위해 세밀한 관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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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전지성 2021년 10월22일 19:27
22일 금융정보분석원 분원 현판식에 고승범 금융위원장(오른쪽)이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왼쪽은 김정각 금융정보분석원장. 출처=금융위원회
22일 금융정보분석원 분원 현판식에 고승범 금융위원장(오른쪽)이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왼쪽은 김정각 금융정보분석원장. 출처=금융위원회

22일 금융위원회(위원장 고승범)는 “지난 9월 24일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마감 이후 먹튀, 출금지연 등에 따른 투자자 피해 없이 가상자산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며 코인마켓 거래소와 영업종료 사업자들의 가상자산 예치금 출금 현황을 공개했다.

코인마켓 거래소란 지난 9월 24일까지 은행 실명입출금계정(실명계정)을 확보하지 못해서 원화 거래소로 신고하지 못하고 코인 거래(코인으로 코인 투자)만 계속하는 거래소 25곳을 말한다. 업비트 등 4곳만 원화 거래소(원화로 코인 거래)로 신고했다. 영업종료 사업자란 실명계정은 물론 신고 기본 요건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도 받지 못해 사업을 아예 접은 곳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코인마켓 거래소와 영업종료 사업자들의 가상자산 거래소 총 예치금 잔액은 총 426억원(코인마켓 거래소 409억원, 영업종료 사업자 17억원)이다. 한달 전인 지난 9월 21일보다 62% 줄어든 규모다.

지난 9월 21일(9월 24일 신고 마감 3일 전)엔 코인마켓 거래소에 1092억원, 현재 영업을 종료했지만 당시엔 영업 중이었던 거래소에는 42억원이 예치돼 있었다.

금융위는 “현재 개인별 원화 예치금 잔액도 대부분 1만원 미만의 소액(96%)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큰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는 뜻이다.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영업종료 사업자에 대해 홈페이지 공지, 이용자 개별 통지 등을 통해 고객 자산이 큰 문제없이 인출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업자들을 상대로 투자자 자산 출금 지원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앞으로 신고 심사 및 검사 과정에서 함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FIU 분원(가상자산검사과, 제도운영과) 현판식에 참석해 “영업종료 사업자가 보유한 고객 자산이 원활하게 반환되는지 중점 점검해야 하며, 출금지연•먹튀 등 부당•불법적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관계부처와 신속히 대응하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고 위원장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이 있겠지만, 본립도생(本立道生•기초가 제대로 서면 자연히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이게 된다는 뜻의 ‘논어’ 경구)의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사업자가 인출 요청을 부당하게 거부하거나 횡령•기획파산 등의 불법행위가 벌어질 경우 FIU(02-736-1745), 금융감독원(02-3145-7504)이나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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