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 시가총액, 원조 ‘밈코인’ 도지코인 추월
로빈후드 거래지원 여부 주목…업계 "로빈후드라고 다 검증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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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1년 10월30일 09:11
출처=maksym tymchyk/unsplash
출처=maksym tymchyk/unsplash

‘밈코인’의 원조 도지코인(DOGE)의 공격수를 자처하며 나온 시바이누(SHIB)가 최근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가상자산 시세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미국시간) 오전 1시40분경 시바이누의 시가총액은 도지코인 시총을 넘어섰다. 전체 가상자산 중 시바이누 시총은 약 418억달러(약 48조9478억원)로 9위, 도지코인은 약 388억달러(약 45조4348억원)로 10위다. 시바이누 가격은 일주일 새 170% 넘게 올랐다.

시바이누는 2020년 8월 ‘료시(Ryoshi)’라는 익명의 개발자가 도지코인킬러를 자처하며 만든 모방 밈코인이다.

후발주자 시바이누가 최근 도지코인을 추월한 이유로는 공급량 제한이 꼽힌다. 도지코인은 무한정 발행할 수 있지만 시바이누는 1000조개로 발행량을 한정했다. 

이와 함께 시바이누팀이 지난 5월 마케팅 목적으로 발행량의 절반을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에게 보낸 것도 공급이 줄어드는데 영향을 미쳤다. 부테린 창업자는 10%에 해당하는 코인을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호기금에 보낸 후 나머지는 모두 소각해버렸다. 

로빈후드에 쏠리는 이목…”그래도 투자 위험 높아”

시바이누가 인기를 끌자 미국 시장에서는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에 시바이누 거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시바이누 거래를 지원하는 코인베이스보다 로빈후드가 거래 수수료가 저렴한데다, 이 같은 소식이 가격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세계 시민 청원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올라온 “로빈후드에 시바이누 거래 지원을 요청합니다” 청원에는 약 41만명이 서명하면서 목표치인 50만명에 근접하는 중이다. 트위터에서는 로빈후드에 시바이누 거래 지원을 압박하는 "When #shiba"라는 트윗이 올라오고 있다. 

로빈후드는 지난 2분기 도지코인 등을 비롯해 7종의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했다. 도지코인은 로빈후드 가상자산 거래의 62%를 차지했다. 

이에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로빈후드가 수익 개선을 위해 시바이누 코인 거래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밈코인이 사업 로드맵보다는 단기 추세에 의한 거래량이 상당한 만큼 로빈후드가 거래를 지원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투자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런던의 가상자산 중개업자인 에니그마증권의 조셉 에드워즈 리서치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브로커들은 항상 이달의 시장 상황이 어떻든 간에 상관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단기적인 수익을 위해 트렌드를 쫓아 시장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분석 및 자문 기업 퀀텀캐피털의 마티 그린스펀 최고경영자(CEO)도 "투자자들이 더 빠르게 수익을 올리기 위해 새로운 코인을 계속 찾는다면 가상자산 플랫폼은 고객의 행복을 위해 발을 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만 거래소가 이를 위해 실사를 줄이고 승인절차를 완화해 쓸모 없는 코인을 상장하거나 심지어 사기를 칠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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