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G, 소프트뱅크 등서 8200억원 투자 유치
가상자산 기업, 3분기 65억달러 조달…"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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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1년 11월2일 08:50
출처=DCG 웹페이지
출처=DCG 웹페이지

그레이스케일의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7억달러(약 824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미국 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 산하 비전펀드 2호와 라틴아메리카펀드가 주도하고, 싱가포르투자청(GIC), 리빗캐피탈, 캐피탈지(G)가 참여했다. DCG의 기업 가치는 100억달러(약 11조7850억원)로 평가받았다. 

투자를 유치한 DCG는 가상자산 펀드 비트코인트러스트(GBTC)를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을 비롯해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 가상자산 중개 기업 제네시스, 가상자산 데이터 기업 트레이드블록 등을 소유하고 있다. 가상자산 지갑 에이브라(Abra), 가상자산 소셜트레이딩 거래 플랫폼 이토로, 가상자산 거래소 에프티엑스(FTX) 등 200개 기업에 투자하고도 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소프트뱅크는 인터넷과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잇는 기술로 블록체인을 주목, 약 3개월 전부터 엘립틱, 불리시(Bullish) 등 가상자산 기업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투자에서 DCG의 투자 포트폴리오 구조와 자체 소유 중인 기업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셀로 클라우어 소프트뱅크그룹인터내셔널 최고책임자는 DCG에 대해 “다양한 가상자산 산업에 투자 자산을 노출할 수 있는 최고의 단일 자산”이라고 말했다.

구글 지주사 알파벳의 벤처투자 사업부인 캐피탈G도 이번 투자로 가상자산 산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데이비드 라위 캐피털G 총괄 파트너는 “현재 가상자산 산업은 닷컴버블 시대와 유사하게 과열된 부분이 있다”면서도 “이용자 증가,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등으로 단순히 비트코인을 대표하는 것을 넘어서 산업이 커지고 있다는 징후도 보인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 유치는 구주 매각 방식으로 이뤄졌다. 배리 실버트 DCG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일부 초기 투자자들에게는 차익을 챙길 수 있는 기회였지만 지분 전량을 매각한 초기 투자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리서치 기업 블록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BTC) 가격이 저점 대비 9배 이상 오르면서 올 3분기 가상자산 기업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가상자산 기업들은 3분기에만 약 65억달러(약 7조6600억원)를 조달, 전 분기에 세운 51억달러(약 6조103억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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