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테이퍼링을 실시, 총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전에 여러차례 예고가 된만큼 가상자산 시장은 큰 영향을 받진 않았다.

연준은 그간 양적완화 정책으로 전례 없는 규모의 채권 매입을 진행하면서,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으로 간주 돼 온 금융자산이 크게 올랐다. 그러나 테이퍼링으로 유동성이 감소하면 이는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및 기타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연준의 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테이퍼링을 발표하자 비트코인은 5% 하락했다. 그러나 매수자들은 6만달러 지지선에서 재빨리 시장에 진입했다. 

분석가들은 여전히 가상자산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거래량 감소를 상승 모멘텀 둔화의 신호로 풀이했다. 

Fx프로의 알렉스 쿱트시케비치 분석가는 “포모증후군(급락에 대한 두려움으로 서둘러 매수해버리는 현상)이 관찰되지 않았으므로 아직 상승장의 고점을 찍었다고 볼 수 없다”며 “최근 비트코인의 매우 부진한 실적에도 하락에 대한 지원은 뚜렷하다”고 언급했다.

가격

가상자산(오전 9시 36분)

● 비트코인(BTC) : 6만3054달러, +0.03%
● 이더리움(ETH) : 4577달러, +0.31%

전통시장

● S&P500 지수 : 4660달러, +0.65%
● 금 : 온스당 1772달러, -0.83%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 1.59%

비트코인 거래량 감소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최근 한 달 동안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계속 감소했다. 최근 7일 평균 비트코인 거래량을 나타내는 아래 차트를 보면 전주보다 거의 10억달러 감소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케인 리서치는 최신 뉴스레터에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20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후 거래량이 크게 줄었으나 곧 다시 최고가에 도전한다면 거래량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7일 평균)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7일 평균)

코인베이스 거래소를 기준으로 지난주 비트코인 거래량은 전체 거래량의 21%를 차지하면서 비교적 조용한 한 주를 보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정체되면서 알트코인 거래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코인베이스는 기관투자자에게 보낸 뉴스레터에서 “이더리움 거래량은 18.51%가 증가했고, 시바이누는 3위에 올랐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하면 연말로 접어들며 이더리움가 비트코인 거래량을 다시 추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알트코인 소식

■ 이더리움 수수료 상승하면서 제2 레이어 코인 상승:

이더리움 평균 수수료가 지난 6월 이후 무려 2300% 상승, 현재 5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 블록체인보다 더 빠르고 저렴한 거래가 가능한 제2 레이어 관련 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의 솔(SOL) 토큰은 지난 24시간 동안 13%가 상승해 아르다노(ADA) 토큰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제5위 토큰으로 등극했다. 폴카닷의 다트(DOT) 토큰도 53.37달러까지 상승했다.

■ 이오스 CEO “이오스는 그 자체로 실패”:

이오스(EOS) 재단의 이브 라 로즈 CEO가 이오스 토큰을 두고 “끔찍한 투자였다”고 한탄했다.

로즈 CEO는 이오스 토큰 후원사이자 개발사인 블록원에 책임을 물으며 “이오스 토큰은 우리 성공의 희생양이다. 극단적인 투자금을 유치한 만큼 극단적인 기대를 충족시켜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언급했다. 

■ 크라켄, 시바이누 상장 실패: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밈 토큰 시바이누(SHIB)을 상장하지 않았다. 크라켄은 지난 1일 트위터에서 ‘좋아요’를 2000개 받으면 2일에 곧바로 시바이누를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7만7천 개의 ‘좋아요’를 받았지만, 크라켄은 여전히 시바이누 상장에 뜸을 들이고 있다. 이 같은 대응에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분노했고, 어떤 사용자는 “크라켄 당신은 이제 고객 한 명을 잃었다”며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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