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소더비. 출처=shutterstock
미국 뉴욕 소더비. 출처=shutterstock

세계적인 경매 회사 소더비가 오는 18일 미국 뉴욕 경매에서 ‘익명의 거리 예술가’ 뱅크시(Banksy)의 작품 2점 판매에 처음으로 실시간 이더리움(ETH) 입찰을 도입한다고 디크립트 등 외신들이 11일 전했다.

뱅크시는 1990년대부터 익명·가명으로 활동해 온 영국의 미술가이자 그래피티 아티스트 겸 영화 감독이다.

코인데스크 US는 “소더비가 다음 주 뱅크시의 작품 한 쌍을 경매할 때 처음으로 실시간 이더리움 입찰을 받기로 했다”고 했다. 최종 결제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USD코인, 법정 화폐로 가능하다.

출품작은 ‘러브 이즈 인 디 에어(Love is the Air)’와 ‘트롤리 헌터즈(Trolley Hunters)’ 두 점이며 올리버 바커(Oliver Barker) 경매인이 입찰을 맡는다.

‘러브 이즈 인 디 에어’는 한 시위자가 복면을 쓴 채 화염병을 던지듯 꽃다발 던지는 모습을 그렸다. 이 작품은 최대 700만달러(약 83억원) 낙찰이 예상된다.

같은 이름의 또 다른 작품이 지난 5월 소더비 경매에 나왔는데 최대 500만달러(약 59억원) 낙찰이 예상됐지만 1290만달러(약 153억원)에 최종 판매됐다.

출처=Maxim Kotov/Unsplash
출처=Maxim Kotov/Unsplash

‘트롤리 헌터즈’는 선사시대 사냥꾼 3명이 나무 창과 돌도끼를 들고 벌판에서 맹수를 사냥하듯 쇼핑카트를 사냥하는 그림이다. 최대 600만달러(약 70억원)에 낙찰이 예상된다.

가상자산 데이터 기업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11일 4878달러(약 577만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소더비는 이미 지난 5월 뱅크시의 다른 작품 경매에 가상자산 결제를 허용했다. 지난 달에는 '소더비 메타버스(Sotheby's Metaverse)' 플랫폼을 열어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을 판매하는 등 적극적으로 가상자산을 결제에 도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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