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여야 간사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정기국회 내 가상자산법 통과 의지를 다졌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여야가 같은 생각을 가진 만큼, 가상자산업법이 잘 정리될 것 같다"고 힘을 보탰다.
15일 코인데스크 코리아와 부산제일경제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공동주최한 디지털자산박람회(DAXPO) 2021에서 김병욱·김희곤·이용우 세 의원이 현장에서 축사를 했다.
김병욱 의원은 “국회의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이 많이 전향적으로 바뀌었고, 정부도 국회보다는 한 발 뒤처져 있지만 언제가는 국회와 (인식을) 함께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국회 안에 공청회를 하고 가상자산법을 공식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 통과시키자는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법이 생기면 시장에 상당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강조했다.
이어 “과세 유예를 전제로 한 다양한 논의가 상당 부분 진척되고 있고, 여·야 대선 후보도 이에 모두 공감하는 것은 가상자산 시장 발전에 있어서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혁신’과 ‘투자자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곤 의원도 “김병욱 의원님과 생각이 놀랄 정도로 일치한다”며 “여야 대통령 후보(이재명, 윤석열)들도 가상자산 시장의 무궁한 미래를 직시하고 있어,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든 (가상자산 시장에)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병욱 간사님과 합심해 혁신의 싹을 자르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투자자도 보호하도록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기존의 시각에서 보면 가상자산 시장을 전혀 말이 안 된다고 볼 수 있지만, 지금은 시장이 형성되는 과정”이라며 “여야 같은 생각이라 가상자산법이 잘 정비가 될 것으로 본다”며 힘을 보탰다.
이용우 의원은 “가상자산 시장에 거래소뿐 아니라 결제사업자, 코인 보관업체, 수탁업체, 기술업체 이런 것이 맞물려 있는데 현재 규제는 거래소 중심으로 뭉뚱그려진 상태라 내용이 각 업권에 걸맞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본질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DAXPO 2021이 업계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듣고 법에 마련할 수 있게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신재 코인데스크 코리아 대표는 올해 DAXPO 2021의 제목을 ‘비어있는 캔버스(The Blank Canvas)’로 제시했다.
유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2021년 국회와 정부, 기업들 앞에 가상자산 산업과 디지털경제의 미래를 다같이 그려나갈 공통의 캔버스가 펼쳐졌다”며 “앞으로 이틀 동안 DAXPO에서 오가는 많은 논의와 고민들이 우리나라의 디지털 경제를 탄탄하게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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