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설립자. 출처=코인데스크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설립자. 출처=코인데스크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갤럭시디지털에서 발표한 재무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회사의 당기포괄순이익(net comprehensive income)은 5억1700만달러였다. 당기포괄순이익은 미실현 손익을 포함한 순이익을 뜻한다. 이는 전년도 3분기 기록했던 4150만달러 대비 1146% 증가한 수치다. 

올해 10월31일 기준 갤럭시디지털의 운용자산(AUM)은 32억달러(3조7744억원)에 달했다. 또 2021년 9월 30일부터 11월 12일 기간 기준 잠정실적 규모는 약 4억달러(약 4718억원).  

이같이 실적이 크게 호전된 배경엔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가상자산 트레이딩 사업이 성과를 낸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트레이딩 사업부 실적은 3억6000만달러(약 4246억원) 규모로 전년도 3분기 1000만달러(약 117억원)에서 크게 증가했다. 

갤럭시디지털은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에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NFT 관련 기업 22곳에 6200만달러(약 731억원) 상당의 전략적 자본(strategic capital)을 보유함과 동시에, 유명 컬렉션의 NFT 2개를 직접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디지털은 토론토증권거래소(TSE) 상장사이자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테슬라에 이어 세번째로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가상자산 운용사다.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대표적인 억만장자이자 가상자산 강세론자로 지난 2017년부터 친가상자산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갤럭시디지털은 관리자산(AUC) 규모가 640억달러(약 75조4880억원)에 달하는 비트고(Bitgo)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후 이를 바탕으로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디지털 관계자는 "미국 증시 상장과 비트고 인수를 마무리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면서 “2022년 1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세진 객원기자. 2018년 말부터 블록체인∙암호화폐 금융(CeFi, DeFi) 시장과 연을 맺고 있습니다. 돈(Money)이 디지털로 변하는 과정을 글로 논합니다. 소량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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